안녕하세요 부산회원 이창석입니다.
불과 얼마전 같은 제목으로 카시오페아 알파2에 관한 감상글을 올렸었는데
역시 반쯤 예상한대로 얼마 가지 않고 또 바뀌게 되었습니다
사실 큰놈! 에 심취하여 집크기나 주머니 사정은 생각지도 않고 마눌님 눈돌아
가는것 아량곳 하지 않고 꿋꿋히 또 바꾼놈이 이놈입니다.
국내업체인 아도르에서 제작한 "패션" 입니다.
알파를 쓸때(? 썻다고 하기도 뭐하지만..)도 참 큼직하고 든든하구나 했었는데
패션은 일딴 위용에서 압도적이네요 50키로 정도 나가는줄 알았는데 70키로나간다
네요.. 이전 알파는 혼자서 요리조리 들고 살살 옮겼었는데 이놈은 불가능합니다 ㅠ
돌덩이 같은 인크로져 크기.. 외관에서 합격 받고 시작합니다.
소리는.. . 좋습니다. 같은 이튼 우퍼이지만 8인치에서 11인치로 업되었지요
거실 전체를 휩싸는 양감은 확실 늘었고 듣기 좋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스피드한맛은
없는듯 합니다. 중고역을 담당하는 저 하얀 아큐톤 드라이버들.. 이전에 실크에서
리본을 거쳐 알루미늄까지 사용해본바로는 확실히 리본이 내귀에는 좋게 들리는 구나
싶었는데 아큐톤은 이전에 유닛들과는 다른맛이 분명히 있는거 같습니다. 결론은
좀더 들어 봐야 할것 같다는...
중역이 4인치 인데 저역의 11인치와 부조화 또는 스피드면에서 어긋남이 생길수 있다더라구요 그런점을 염두에 두고 들어도 솔직히 막귀라 그런지 어떤것이 그런부조화라는건지 잘 못느끼겠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렇게 유닛들의 특성이 어떻고 제작이 어떻고 생각하면서
하나하나 분석적으로 음악을 듣다보니 어느순간 또 이 패션이라는 놈을 분석하고 있는 제 자신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그 순간 딱 접었습니다. 스피커를 분석할게 아니라 음악을 듣고 느껴야지
그랬더니 좋았습니다. 제가 원하는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저음역과 쏴쏴하게(?) 들리는 고음역의 날카로운 소리들.. 오랜만에 참 소리 좋다라고 느꼈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번 패션은 좀 오래 가야겠지요 사실 제일 큰이유는 이제 제 경제력 수준에서 더이상의 대안이 없기 때문이지만 그건 또 주머니 두둑해지면 더큰놈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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