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학교라는 학교가 있습니다.
모르시는 분은 "엥? 무신 쓸데 없는?" 이라고 하실만한... 저도 그랬으니까요.
난 특별히 못하는 것 없는데~ 라는 자만심에 빠져 있다가 직격탄 맞았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이 모자란 제 모습을 발견한거죠.
각설하고, 매주 아버지, 자녀, 아내에게 편지를 쓰는 숙제가 있습니다.
자녀와 아내에 대해서는 사랑스러운 점 20가지를 쓰는 숙제도 있구요.
편지의 힘! 대단했습니다.
은퇴 문제로 고민이 많아 힘드셨을 아버님께 살갑지 못하고 퉁명스럽기만 했고, 특히 최근엔 좀 불편한 일도 있었는데 편지 한통으로 아버지와의 거리가 훅~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쓰면서 반성 많이 했지요^^
그 후 계속 바빠서 가야지가야지 하면서 못가고 있었는데 오늘 아버님께서 오셨네요.
회의 후 집으로 가시는 길에 들렀다곤 하시지만 먼 길이죠. 피곤하실텐데...
(아버님은 철원에 계시고 저는 수원에, 회의는 홍천에서 하셨답니다)
오늘은 얼른 퇴근해서 안마도 해 드리고 살가운 표현도 좀 해보렵니다.
행복한 삶을 위한 방법의 하나... 지금 바로 편지 한 통 쓰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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