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의 눈에 띠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학교다닐때도 늘 고만고만한 성적에 잘 눈에 안띠는 그런 사람이였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모난돌이 정 맞는다는 속담을 많이 들었습니다.
부모님이 남들 앞장서서 일하다 보면 안좋은일(그때 전라도 사람들은 피해의식때문에)이 많기에 항상 조심하라고 하셨죠.
그래서 남보다 튀는 사람 보면 별로 좋게 생각 안했습니다.
근데 나이 먹고 보니 튀는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 것이 보이더군요.
물론 좋은쪽으로 튀는 사람들이죠.(친일이나 동족 죽이면서 튀는 사람들 말고요)
전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해서 투표도 했지만 막상 당선되고 나서는 별로
안좋아 했었습니다. 누구 말대로 좌측깜박이 키고 우회전 했다고 생각도 했고 이라크 파병도 반대했었으니까요.
헌대 저처럼 중간만 하는 사람보다는 선봉에 서서 남들을 리드하는 그런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런사람이 좋아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리더가 없으면 그세상은 절망뿐이라는 생각이 요즘 자꾸듭니다.
싸울줄 아는 사람, 불의에 항거할 줄 아는 사람, 자기 소신을 당당히 밝힐줄 아는 사람. 결국 나이먹으니 그냥 뒤줄에만 서서 남들 하는것만 바라보던 제가 이제는 회사에서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을 리드해 가다보니 결국 생각이 바뀌네요.
저처럼 내성적이던 사람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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