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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끔찍했던 교통체증 이야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11-17 11:31:35
추천수 0
조회수   1,187

제목

[회상] 끔찍했던 교통체증 이야기...^^;;

글쓴이

윤석준 [가입일자 : 2001-02-12]
내용
저는 학창시절을 부산에서 보냈습니다. 부산사람이죠...그런데 학교 다닐 때를 생각해보면 다른 것보다 "덕천로타리 교통체증"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납니다.

그 때 구포다리 쪽에 새도로가 생기기 이전이었고, 구포시장 있는 쪽에도 도로들이 생기기 전이었기 때문에 덕천로타리 체증은 상상을 불허했습니다(뭐...서울은 더 심하지만요)



고등학교 다닐 때 등하교길을 생각해 보면,

1) 등교길에는 버스는 정상으로 달리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문이 닫기지 않은 채로 문 손잡이를 잡고 버스문에 달려간 것이 대다수...(요즘 필리핀이나 중국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저 어렸을 때는 우리나라도 비슷했죠....지금 같으면 고발하고 난리날 겁니다)



2) 그리고 집에 올 때는 그 어마어마한 교통체증.....예를 두 개만 들어보겠습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 저는 중창단을 했었는데, 토요일에는 인문계라도 좀 일찍 마치니까 토요일에 연습을 주로 했습니다. 그날도 연습을 하려 하는데, 한 명이 집에 급한 일이 생겨서 빨리 가봐야 한다고 하더군요...그래서 그 친구는 보내고 한 시간 동안 연습을 했습니다.

연습을 마치고 버스를 타러 나와보니....아니나다를까.....막혀서 움직이지 않는 차량들.....그래서 한 코스를 걸어 내려가서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친구들이랑 막 떠들고 이야기하면서 한 코스를 걸어 내려가니....저희 집 방향으로 가는 버스가 한대 신호에 묶여 서 있더군요...^^

그 버스를 탔습니다.

헉......그 버스에 한 시간 전에 일찍 가봐야겠다고 간 그 녀석이 타고 있더군요....한 시간동안 한 코스 간거죠...^^ (걸어가면 5분..^^)



덕천로타리는 그 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만,

단연 극강이라 하면 만덕에 사는 제 친구 이야기죠....

만덕에서 서면까지 평상시에 버스를 타면 한 시간 정도가 걸리는 거리입니다. 그런데 어느 휴일날, 제 친구 녀석이 형이랑 서면에서 영화를 보기로 약속을 잡았다고 하더군요....



한껏 멋을 내고, 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그 날이 마침 휴일이라 붐비는데다, 교통사고가 나고...하여튼 난리 법석이 난 겁니다.

아침 10시에 영화보러 간다고 버스를 탔는데, 서면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7시....--;;

아홉시간을 버스에 갇혀 있었다더군요....

사람 심리가 그렇잖아요...안 가고 있어도, "좀 있으면 가겠지, 좀 있으면 가겠지" 하다가....아홉시간 걸린 겁니다.



허허...^^

예전에는 이런 일 종종 있었더랬는데...







서울에 가서 보니, 서울 체증은 정말 말도 못하겠더군요...

서울 있을 때는 두 가지 생각이 납니다.



1. 제가 다니던 교회가 등촌동에 있었는데, 김포랑 가까우니까 강화도에 놀러를 잘 갔습니다. 그 날도 휴일이라 청년들끼리 전날 모여 밤샘하고 놀고, 아침에 일찍 강화도를 갈 작정이었는데....아침 일찍 7시쯤에 출발할 예정이었는데, 밤에 열심히들 놀아서 아침에 다들 못 일어난거에요...결국 출발시간은 9시가 넘었고.....차는 이빠이 막히더군요....

평소 1시간 걸리는 강화도까지.....오전 10시에 출발해서 오후 5시까지 가다가.....결국 강화까지 못가고 차 돌려서 집에 왔습니다.



2. 두 번째는 한참 벚꽃 많이 필 때의 여의도인데......벚꽃 한 번 보겠노라고 휴일에 나왔더니....(자가용)......끝없이 이어진 차량의 행렬.....두 시간 동안 거기 줄 서있다가 벚꽃이고 나발이고 포기하고 집에 온 기억이 나네요





저는 차 막히는 거 정말 싫어합니다.

그래서 서울에 사는 게 싫은가봐요...^^

부산에는 예전에는 극심하게 막힌 곳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곳은 많지 않네요



어쨌든 저는 한가한 곳이 좋습니다.

천안 살 때도 차 없어 좋았고, 경주 살 때도 무척 좋았네요...

김해 이사왔는데, 여기도 한적한 곳이라 좋습니다.

^^



오늘 문득 차 막히던 때가 생각이 나서 몇 자 끄적여 봤습니다.

좋은 하루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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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홍 2009-11-17 11:39:32
답글

저도 90년초반이라고 생각되는데, 명절이라서 부산에 가족들이 내려가는데 당시 아버지가 차 밀린다고 새벽 4시에 송파에서 출발했는데 부산에 도착하니 새벽1시였던적이 기억나네요. 담달 제사지내고 밥만 먹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는.. ㅡㅗㅡ; 당시는 어려서.. 그냥.. 나가는 거 자체가 좋았지만.. 지금 운전하라고 하면.. <br />
ㅡㅗㅡ;;

ktvisiter@paran.com 2009-11-17 11:56:15
답글

네발로 뛰면 될텐데....ㅡ,.ㅜ^<br />
<br />
어여 토함산에나 깡통들고 올라가셔....

zerorite-1@yahoo.co.kr 2009-11-17 11:57:53
답글

내부순환로 정체... 차를 돌릴 방법도 없습니다. 그냥 기름 떨어질때까지...

김태성 2009-11-17 11:59:37
답글

1993년 추석때였나...<br />
본가인 부산으로 내려 가기 위해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탔죠.<br />
오래 걸릴걸 예상하고 미리 쐬주 한병을 원샷하고 탔기 때문에 금방 잠이 들었습니다.<br />
자다 깨 보니 한 여섯시간 정도 지났더라고요.<br />
창 밖을 둘러 보니 고속도로 톨게이트더군요.<br />
아싸 재수 좋은걸... 왜이리 빨리 왔나... 라고 좋아하고 있었는데...<br />
자세히 보니 서울 톨게이트..

조영석 2009-11-17 12:15:29
답글

태성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민철 2009-11-17 12:22:37
답글

제2 만덕터널이 생기기전에 만덕터널 통과할려면 끝내줬죠.<br />
어디까지 막혔는지 목격하는게 자랑거리였습니다.<br />
제가 덕천동살았더랬습니다....^^<br />
<br />

한용민 2009-11-17 12:28:21
답글

막히는건... 머.. 서울이..최고져

ktvisiter@paran.com 2009-11-17 12:28:28
답글

수년전 강화도 대하먹으러 갔었던 악몽이 떠오릅니다....ㅡ,.ㅜ^

박용갑 2009-11-17 12:28:52
답글

태성님...ㅋㅋㅋㅋㅋ

김창훈 2009-11-17 12:33:21
답글

웃긴 얘기 많네요^^ 그중 극강은 김태성님 리플입니다. 술먹고 6시간 잤는데...ㅋㅋ

정영회 2009-11-17 12:36:00
답글

한참전에 어떤가족이 서울서 남도끝자락의 고향집을 추석에 가는데.....22시간연속으로 운전하였고<br />
드디어 동네도착 20키로전 지점에서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났습니다.<br />
가족중 두세명이 사망및 중상.....나머지가족은 경상........이뉴스를 보고 매우 슬펏던 기억이.....

류철운 2009-11-17 12:42:46
답글

서울 용산에서 거주합니다.<br />
<br />
주말에 나들이 가려면 적어도 오전 8시에는 출발해야 정상적인 스케줄대로 다닐수 있습니다.<br />
즉, 부지런 해야합니다.

김기홍 2009-11-17 12:46:07
답글

태성님 ㅋㅋㅋㅋ 올해의 리플인걸요~

권윤길 2009-11-17 12:48:09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순영 2009-11-17 12:51:53
답글

걸어서 5분거리를 1시간 앉아 계셨쎄요? 으음...;; 걸어서 한 시간 거리 퇴근하는디....;;;

박병주 2009-11-17 13:23:25
답글

1박2일 운전 해보지 않으셨으면 <br />
말들을 마세유.<br />
언제였던가 <br />
추석명절 귀성길~<br />
지금 가라면 목감뉘돠.<br />
ㅠ.ㅠ<br />

심재현 2009-11-17 14:52:22
답글

90년대 초반, 수도권 지역 경부고속도로가 왕복 4차선이던 시절에는 정말 죽음이었죠.<br />
경희대 수원캠퍼스에서 서울요금소까지 2시간 넘게 걸려서 요금소에서 차 돌려 수원으로 와서 국도로 서울 올라가고 했었죠.

이광재 2009-11-17 15:16:49
답글

만덕터널에 워낙에 정체가 심해서 한방향씩 차를 막아서 일방 통행을 시키기도 했었죠....저는 서울 살지만 부모님은 아직 덕천동에 살고 계세요.

박천홍 2009-11-17 11:39:32
답글

저도 90년초반이라고 생각되는데, 명절이라서 부산에 가족들이 내려가는데 당시 아버지가 차 밀린다고 새벽 4시에 송파에서 출발했는데 부산에 도착하니 새벽1시였던적이 기억나네요. 담달 제사지내고 밥만 먹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는.. ㅡㅗㅡ; 당시는 어려서.. 그냥.. 나가는 거 자체가 좋았지만.. 지금 운전하라고 하면.. <br />
ㅡㅗㅡ;;

ktvisiter@paran.com 2009-11-17 11:56:15
답글

네발로 뛰면 될텐데....ㅡ,.ㅜ^<br />
<br />
어여 토함산에나 깡통들고 올라가셔....

zerorite-1@yahoo.co.kr 2009-11-17 11:57:53
답글

내부순환로 정체... 차를 돌릴 방법도 없습니다. 그냥 기름 떨어질때까지...

김태성 2009-11-17 11:59:37
답글

1993년 추석때였나...<br />
본가인 부산으로 내려 가기 위해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탔죠.<br />
오래 걸릴걸 예상하고 미리 쐬주 한병을 원샷하고 탔기 때문에 금방 잠이 들었습니다.<br />
자다 깨 보니 한 여섯시간 정도 지났더라고요.<br />
창 밖을 둘러 보니 고속도로 톨게이트더군요.<br />
아싸 재수 좋은걸... 왜이리 빨리 왔나... 라고 좋아하고 있었는데...<br />
자세히 보니 서울 톨게이트..

조영석 2009-11-17 12:15:29
답글

태성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민철 2009-11-17 12:22:37
답글

제2 만덕터널이 생기기전에 만덕터널 통과할려면 끝내줬죠.<br />
어디까지 막혔는지 목격하는게 자랑거리였습니다.<br />
제가 덕천동살았더랬습니다....^^<br />
<br />

한용민 2009-11-17 12:28:21
답글

막히는건... 머.. 서울이..최고져

ktvisiter@paran.com 2009-11-17 12:28:28
답글

수년전 강화도 대하먹으러 갔었던 악몽이 떠오릅니다....ㅡ,.ㅜ^

박용갑 2009-11-17 12:28:52
답글

태성님...ㅋㅋㅋㅋㅋ

김창훈 2009-11-17 12:33:21
답글

웃긴 얘기 많네요^^ 그중 극강은 김태성님 리플입니다. 술먹고 6시간 잤는데...ㅋㅋ

정영회 2009-11-17 12:36:00
답글

한참전에 어떤가족이 서울서 남도끝자락의 고향집을 추석에 가는데.....22시간연속으로 운전하였고<br />
드디어 동네도착 20키로전 지점에서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났습니다.<br />
가족중 두세명이 사망및 중상.....나머지가족은 경상........이뉴스를 보고 매우 슬펏던 기억이.....

류철운 2009-11-17 12:42:46
답글

서울 용산에서 거주합니다.<br />
<br />
주말에 나들이 가려면 적어도 오전 8시에는 출발해야 정상적인 스케줄대로 다닐수 있습니다.<br />
즉, 부지런 해야합니다.

김기홍 2009-11-17 12:46:07
답글

태성님 ㅋㅋㅋㅋ 올해의 리플인걸요~

권윤길 2009-11-17 12:48:09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순영 2009-11-17 12:51:53
답글

걸어서 5분거리를 1시간 앉아 계셨쎄요? 으음...;; 걸어서 한 시간 거리 퇴근하는디....;;;

박병주 2009-11-17 13:23:25
답글

1박2일 운전 해보지 않으셨으면 <br />
말들을 마세유.<br />
언제였던가 <br />
추석명절 귀성길~<br />
지금 가라면 목감뉘돠.<br />
ㅠ.ㅠ<br />

심재현 2009-11-17 14:52:22
답글

90년대 초반, 수도권 지역 경부고속도로가 왕복 4차선이던 시절에는 정말 죽음이었죠.<br />
경희대 수원캠퍼스에서 서울요금소까지 2시간 넘게 걸려서 요금소에서 차 돌려 수원으로 와서 국도로 서울 올라가고 했었죠.

이광재 2009-11-17 15:16:49
답글

만덕터널에 워낙에 정체가 심해서 한방향씩 차를 막아서 일방 통행을 시키기도 했었죠....저는 서울 살지만 부모님은 아직 덕천동에 살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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