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에서 회식을 거리상 좀 떨어져있는 행주산성까지 가서
조그만 별채를 하나 빌려서 오리훈제고기와 매운탕 등등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배고픈 상태에서 먹은거라 그런지 '와~ 정말 맛있다'를 연발하며
훈제고기가 어떻게 목구멍으로 넘어가는지도 모르게 먹었습니다.^^
예전에는 남한산성 등등 근처에서 파는 닭도리탕 오리고기 등등
대자 시켜도 5만원은 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 가게는 대자 오리훈제 하나가 6만원이더군요...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물가가 오른 것인지...
막내 신입사원의 너무나 재미있는 사회로 게임도 하면서
오랜만에 동료들과 활짝 웃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는데요
지하에 넓은 공짜 노래방이 있어서 마지막 순서로 함께 노래 부르다 집에 왔습니다.
옛날(?)에는 노래방 참 자주 갔었는데 요즘에는 1년에 1~2번 정도 갈까말까 합니다.
가요도 거의 안듣다보니 수년째 부르는 곡은 거의 비슷하네요...
저의 18번은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 등등 인데
이거랑 크라잉 넛의 '밤이 깊었네' 이승환의 '가을 흔적' 등을
열심히 신나게 불렀습니다...
오랜만에 마이크 잡고 노래 부르니 기분은 좋더군요 ㅎㅎ
좀 오래 전에 신촌 오사장과 함께 노래방 갔을 때 기억이 납니다.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오사장이 불렀는데 말입니다...
무심코 들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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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속된 말로 '캐감동'을 가슴 깊이 느꼈습니다...
사람이 달라 보이더군요...
그때는 도저히 야구배트 들고 밤에 걸어가면 사람들이 움찔 놀라는
그런 모습이 그려지지가 않았습니다...
정말 알흠다운 소년이었던...^^
와싸다 회원님들 18번은 어떤 노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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