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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혹을 제거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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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1 21:2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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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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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혹을 제거했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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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가입일자 : 2001-03-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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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외과에 가서 등에 생긴 비지혹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비지혹이라는 게 큰 병이 아니어서 별생각 없이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부분 마취할 거라면서 마취해본 적 있느냐고 묻더군요.
예전에 한 번 있었다고 하니,
'남자는 고래잡을 때 한 번은 하지. 별문제 없겠네.'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간호사에서 메스를 달라고 하시더니, 스~~윽~~~~~~~
지난번 문의 글에 달렸던, 살살 긁어낸다는 댓글과는 달리
의사 선생님은 '뭐가 이리 깊이 자리 잡았어...'라며 줄다리기하듯 잡아당기고,
체중을 실어 꾹꾹 누르고... ㅠㅠ
온몸에 힘은 들어가고 식은땀도 삐질삐질...ㅠㅠ
그렇게 수술을 마치고 떼어낸 비지혹을 비닐봉지에 담아서 보여주더군요.
엄지손가락 두 개 정도 크기의 허연 덩어리...-,.-;;;
칼질도 거의 7~8cm를 했다네요.
대부분 작을 때 제거하면 수술도 쉽고 꼬맨자리도 예쁘게 되는데
바빠서 그런지 키워서 온다고...ㅠㅠ
수술받으면서 저도 엄청 후회했습니다. 작을 때 진작 올 걸...
수술받은 건 받은 건데, 문제는 잠잘 때더군요.
옆으로 누워도 아프고, 엎드려 누워도 아프고, 그렇다고 똑바로 누우면
수술부위 때문에 목에 잔뜩 힘 들어가서 불편하고,
편하다 싶은 자세로 누워도 몸이 배겨서 오래 그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밤이 두렵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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