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명바기가 4대강에 눈이 뒤집히는지
선덕여왕을 보면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어제까지의 선덕여왕 내용을 볼 때,
미실이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결정적인 악수를 두게 된 건
아마도, "대의(혹은 원칙)를 언제든 저버리지 않았다"는
스스로의 평생의 원칙을 깨뜨린 때부터였다고 생각합니다.
즉, 미실이 이제껏 한번도 실패하지 않고 견고하게 철옹성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이 대의를 스스로 지켰기 때문인데(화랑들과 기타 귀족들도 절대적으로 따를수 밖에 없었던 이유) 덕만공주 때문에 다급해지자 이 대의를 스스로 버리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무리수를 두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결국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평정심"을 잃은 것인데요.....한번도 호적수가 없었기 때문에 평정심을 잃지 않았던 그녀가 평정심을 잃고 무리수를 두는 순간.....바로 게임에 졌다는 것이지요.
좀 쌩뚱맞지만, 4대강의 추진과정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정말 심한 무리수로구나"
이건 뭐.....저렇게 큰 규모의 대단위 국책사업을
조사도 제대로 안해,
여론수렴도 제대로 안해,
국민의 70퍼센트가 반대한다는데 강제로 추진해,
환경보호단체가 하루도 빠짐없이 반대를 외치고 있는데도 끊임없이 환경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는 억지 주장,
환경영향평가도 초고속으로 해치워버리고,
......기타 등등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것 없이 미친듯이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정말.....가만히 생각해 보면,
왜 저렇게 심하게 무리가 되도록까지 밀어부치는가?
정말 4대강에 뭐가 있길래? 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죠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도록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과연 저들이 주장하듯이 후세를 위해 강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저런 식으로 무리하게 밀어부칠 필요는 없습니다. 천천히 하면 됩니다)
다시 한번 중요한 고려사항을 말씀드리자면, 그들이 말하는 4대강의 목적은
절대로 그들이 행하고 있는 식으로 무리수를 두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말하듯이 4대강이 물을 살리는 일이라면, 저렇게 모든 무리수를 감안하면서까지 추징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이기적인 딴나라당 출신 놈들이, 뭐가 급해서 물을 살리는 따위의 일에 자신들의 모든 정치생명을 걸고 저렇게 심한 무리수를 두겠습니까?
결국......저들이 저렇게 심하게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그렇게 할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라는 결론에밖에 도달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즉, 왜 명바기는 4대강에 눈이 뒤집히는 걸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1. 저기에는 정치적 대의는 없습니다.
정치적 대의라면.....정치적 대의를 세울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현재의 4대강 사업은 정치적 대의까지도 포기해가면서 하는 사업입니다.
2. 게다가....(당연한 이야기지만) 국민들을 위해서는 더더욱 아닙니다.
나라 팔아먹던 부일매국노 놈들처럼, 저들이 국민들을 위해서 입지적인 희생까지 감수할 인물들은 죽어도 아닙니다.
3. 더불어! 나라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결코 아닐 것입니다. 왜냐구요? 딴나라당 놈들이 나라를 위해 순수하게, 순국적인 각오로 자신의 모든 지지기반과 입지가 무너질지도 모르는 도박, 국민들의 여론이 모두 돌아설지도 모르는 일을 할까요? 오히려 이제까지 보아온 딴나라당 놈들의 성향은 "국민들의 여론이 모두 돌아설지도 모르는 일"을 할 때는 항상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때"였습니다. 즉, 국민들을 위하여 정치적 생명을 걸었던 것이 아니라, 항상 그 반대가 성립했죠. 자기들의 생명을 위하여 늘 국민들을 등졌습니다. 그런 놈들이 나라 경제를 살려서 제대로 만들기 위해 국민들의 모든 반대를 무릅쓰겠다구요? 아마 아무도 그렇게 생각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일까요?
왜 명바기는 4대강에 눈이 뒤집히고, 왜 딴나라 수뇌부들은 저걸 가열차게!!!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결국....결론은 하나로 갑니다.
며칠 전에 무릎을 '탁!' 칠만한 내용을 기사로 접했습니다.
그거 하나에
"아! 그거였구나!" 라고 모든 구슬이 제대로 꿰어지는 인상을 얻었습니다.
4대강 관련 건설사들이 모여 담합하여 나눠먹기 했다는 기사가 나왔죠? 민주당 의원이 증거자료를 제시했습니다.
결국!!!!!
답이 하나로 갑니다.
지금 명바기와 딴나라당 놈들이 하고 있는 일은,
친일파들이 "나라" 라는 거대한 먹잇감을 일본에 조공으로 바쳐
자자손손 먹을거리를 장만했듯이,
"국토"라는 거대한 먹잇감을 이용하여,
앞으로도 자자손손 먹을거리를 장만하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모든 의문이 수월하게 풀립니다.
저것들이 이만큼이나 눈이 뒤집혀서 혈안이 되어 하려는 이유,
저것들이 이만큼이나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국민의 여론을 잃고, 자신들의 지지기반이 상실될지도 모르는 위험부담을 안고) 이것을 저렇게 악착같이 추진하려 하는 이유.....
모든 일들이 다 4대강 추진과 관련된 천문학적인....헤아릴수도 계측할수도 없을....어마어마한 떡고물입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니......종부세 법안 통과시킬 때의 저들이 모습이 자연스레 오버랩 됩니다. 저들이 미친듯이 통과시키려 했던,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 써서라도, 국회를 육탄공격과 돌파를 통해서라도, 언론에서 욕이란 욕을 다 먹으면서도 그 법을 통과시키려 했던 이유......다들 알고 계시죠? 엄청난 떡고물이 걸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시 당연하게 KBS 정연주 사장을 몰아내고, YTN 사장을 낙하산으로 보내기 위해서도 온갖 세계로부터의, 언론인들로부터의 독재국가, 비민주적, 언론죽이기...라는 욕먹음과 모욕과 망신을 다 감안하고서라도 가열차게 추진했던 이유 역시.....떡고물 때문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마치 꼬치처럼 주욱 꿰어져 있는게 보이시죠?
정말 그렇습니다.
왜 명바기가, 딴나라당 놈들이 4대강에 눈이 뒤집히는지 이제서야 제대로 알겠습니다.
국민을, 나라를 위해서라구요?
쳇! 그 말이 사실이라면 제가 진짜 성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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