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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에 푹빠지다.(캐리 sli-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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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30 23:4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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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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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에 푹빠지다.(캐리 sli-80)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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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원 [가입일자 : 2005-07-1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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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앰프만을 사용해 오다 요새 진공관에 빠져 삽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점점 살집있는 따스한 음색이 좋게 느껴지니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
심오디오에 한 동안 빠져 살다가 조금 마르고 냉정한 소리에 진공관 앰프가 궁금해서 들인것이 케인 KT88이었는데, 소리결이 마음에 들어 캐리로 한단계 업글하였습니다.
캐리가 좋다고 해서 묻지마 업글을 단행했는데 진공관 답지 않은 소리가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진공관은 힘이 없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켜버렸습니다.
요새는 힘이 넘쳐서 저음이 너무 과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전형적인 아메리칸 사운드 앰프입니다. 매뉴얼대로 바이어스를 75mA로 맞추니 저음이 너무 과해서 조금 거북스러웠습니다. 볼륨은 8시방향만 되도 너무 높아 피곤해지고...해서 점점 낮추어서 지금은 50mA에 맞춰 듣고 있습니다만 이것도 45mA까지 더 낮춰야 할 것 같습니다.
보컬의 소리는 힘이 팍팍들어간 소리가 나네요. 저음이 약간 과한게 불만이라 바꾼지 얼마나 되었다고 300b소리가 궁금해 집니다. 300b는 힘이 약해서 걱정...케인 300b가 아른거리는데 힘이 얼마나 모자르기에 모두다 만류를 하는지 궁금증만 커지네요.
시디피는 노스스타 사파이어입니다. 디자인도 예쁘고 캐리와 잘 맞네요. 그렇게 거친 CD가 아니라 캐리의 거친 면을 잘 상쇄시켜주는것 같습니다. 여기서 CDP 업글을 하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원래는 AV가 주취미였는데 요새는 음악에 더 심취해진것 같습니다. 공부해야 되는것도 많구요. 캐리가 관을 쉽게 바꿀수 있어서 KT88을 물려서 사용하고 있는데 6550관을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6550이 장터에 잘 보이지를 않네요. 제게 과연 어떤 소리가 더 어울릴지요? 저는 재즈를 주로 듣습니다.
확실히 진공관 소리가 재즈에는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특히 트럼펫이나 색소폰, 첼로 뜯는 소리는 두께가 더 두텁고 짙은 소리가 나네요. 보컬의 해상도는 약간 떨어지지만 진득진득한 기름기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잔향도 더 깊구요.
스피커는 Array1400입니다. JBL특유의 혼에서나는 시원한 소리는 재즈에서는 대안이 없습니다. 진향 모카커피향기가 절로나는 스피커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밤 따스한 커피와 함께 어레이에서 나는 재즈 소리는 세상의 걱정거리를 잠시 잊게 해줍니다.
캐리보다 더 좋은 진공관은 어떤 앰프가 있을까요?
당분간은 진공관 앰프에 더 빠져서 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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