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이런 저런 귀동냥을 통해, 넉넉치 못한 살림이지만, 그나마, 잔고장없고, 말그대로 하이파이의 기술적 지식을 이해력과 자비를 갖춘 선한 '음악애호가...아니, 좀더 정확히 말하면, 장비애호가'들로부터, 교감 아닌 교감을 통해 받을까하고 기웃거린 것이 벌서 일년여....
결론은... '글러먹은 게시판에 그 어떤 철학도, 그어떤, 지식적 가치의 수혜도 받을 수 없고, 그어떤, 일관된 논리의 주장도, 그리고 그어떤 도덕적 공감대와 예절,이해도 발견할 수 없으며, 겸양이 곁들여 지지않은 덜 찬 자들의 그저 그런 수다장터'라는 결론에 도달하여...
가뭄에 콩나듯, 기웃거린 장터이나마 미련없이 떠날 수 있는 것이, 이젠, 여기엔, 항생제에 내성이 걸린, 치유할 수없는 현학적 아집의 패거리 집단화 증후군만이 만연하니 이들중의 으뜸은 단연, 사대주의와 서구문화의 절대적 가치우월을 추종하는 현학적 지식인 (정확히 표현하면, 유사지식인...절대 지식인의 절대가치에 도달치 못할...) 3,40여 명의 유사지식인들이 만들어내는 절대로 채워질 수 없는 가벼운 지식의 경쟁의 장 그 이상도 이하도 되지 못하니... 당신들, 3,40인의 이해할 수 없는 경지를 도저히 눈뜨고 볼수가 없습니다. 아니, 도저히 저의 뇌로는 감당이 되질 않습니다.
이 가상 장터의 하루 유동인구가 하루 5천여명에 이른답니다. 이 많은 인구중, 당신들 3,40여명의 오염된 게시글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게시판을 혐오하는지 아십니까? 이 시간을 이 게시판에서 그 차지않은 가볍고 빈 지식을 그야말로, 얼마나, 더 근사하고 멋지게 포장하고 알리고 싶어 그다지도, 치고 받고 서로가 싸워 영웅대접을 받고싶으십니까? 그리도 여기서, '와,..대단한 지식인이로다...!'라고 칭찬받고 싶으십니까? 그럴시간 있으시면, 당신들이 경멸하는 대다수 선한 다수가 바라보고 경외시하는 맑은 하늘을 한 번 더 보시고, 가족과 겸양과 사랑을 나눌,, 선한 사람의 따뜻한 시간의 공간을 더 가지십시오!
당신들, 게시판을 거의 매일, 출근부를 찍으며 당신들만의 영역을 나누고 싶으시면, 제발, 동호인 게시판에 당신들의 왕국을 만드시구랴...
당신들을 제외한 나머지, 4,970여명의 선량한 행인들은 당신들이 자랑스럽게 나누는 그 가볍고 익지않은 영양가없는 가벼운 잡답을 그리 달갑게 받아 들이지 않습니다.당신들은 게시판의 이른바, 매우 선량한 사람들의 '기기 애정에서 우러난' '당신들이 여기는 그 싸구려 기기'들에는 그 어떤 답도 달기를 거부하는 매우 뛰어나고, 지고의 신선놀음을 하는 자들입니다. 스스로, 자신들은 그보다는 고급스럽고 그보다는 더 세계적이고, 거시적이며, 보다, 근사한 대화의 장에만 끼기를 원합니다.
현학의 극치를 달리는 이 소수의 3,40인들이여...
이젠, 그만, 여기에 매일 출근부를 그만 찍으시지요... 당신들끼리, 그 우아한 '논쟁'을 다른 공간에서 펼치시구랴...
정말,... 지긋지긋하구랴...
[결론부]
당신들은...
평범한 대화의 질문은 당신들의 이지러진 고급스러움(타칭이 아닌, 자칭이겠지요...)으로 인해, 여기 와싸다같은 저질 장터에 계시기에는 너무도 수준이 높으신 분들입니다. 최소한 더큰 대륙으로 건너가, 그 설법을 전파하심이 옳을 듯 합니다.
당신들은 미래의 경영자이며, 지고의 심안을 가진분들입니다. 게시판을 통해, 이른바, 일본 오디오 경영진들이 모두 돌대가리여서, 시디피생산을 모두 중단하고 sacdp로 돌아섰다고 걱정을 하면서 그들의 경영전략의 부재를 질타하기도 하고, 미래의 방송미디어는 몇년도까지를 헤아리며, 그 계획안을 정확히 짚어내며, 아날로그교주들은 엄청안 디지털미디어의 폐해를 이론까지 정립해 비판하며, 왜 우수한지를 매일 매일 그 몇명의 추종세력들과 함께 전도하기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일부 똘마니, 파들을 만들어, 서로 격려하면, 다부진 모습으로 흥분하며 즐거워합니다. 당신들은 디지털,아날로그, 심미학, 심리학, 미학, 철학, 예술, 모든 장르를 통달하신 분들입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 서로 비슷한 부분의 미흡한 지식을 습득한 이 분들이 게시판에서 댓글로 만나면, 그야말로 중원의 칼바람이 부는 무협영화가 되니...그야말로, 엄청난 철학과, 논리, 기술적 자료, 검증이라는 이름의 무공이 난무합니다. 그리곤, 반드시 기세가 눌리면 안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게시판의 온도를 뜨겁게 달구며 희열을 느낍니다. 평범한 우리, 4970여명은 그냥, '하하...오늘도 *싸고 있네'하며, 머리를 흔듭니다....
여러분은 어느 초보자가, 어떤 음악으로의 길을 알려달라고 하면, 각개 파들마다, 어떤 기기는 약이 되고 어떤 기기는 독이된다고, 열변을 토하며, 그 초보자로 하여금, 다시는 그 어떤 기기로의 인연을 맺지 못하도록 고도의 심리전과 사이비이론적 배경을 설파합니다. 하여, 그 초보자는 평생을 그 기기는 평생을 두고 못쓸 걸레같은 기기라고 믿게 만드는 마법도 가지고 있습니다.
부디, 나머지, 4,970여명의 선량하고 무지한 회원들이여...
이들, 우리가 감당치 못할 뛰어나신 분들의 지혜를 쫓다가는 우리의 뇌가 감당치 못할지니, 이분들의 말은 그냥, 눈감고, 귀를 막으시고, 자신의 저열한 주관대로 음악을 들으시길....
극단적, 국수주의,보수주의는 위험합니다. 이와 동반되어 동일하게 위험한 것은 역시나, 여기에 만연한 극단적, 코스모폴리탄적 사고입니다. 자유인으로서의 무한한 사상의 전개와 이해는 좋으나, 거기엔, 책임이 따릅니다. 여러분은 자유사상가입니까? 여러분은 그 사고에 맞는 책임의식이 있습니까? 말은 그저 화려하게 내지껄여 놓으면 그만이가요?
이상.....
[너무도, 이해하지 못할, 고귀한 분들의 세계를 쫓다가, 가랑이가 찢어져, 그냥, 속세로 돌아가려는 제가...그럼,..안녕히, 사시다, 고귀하게들 돌아가시길...전, 그냥, 인간으로 살렵니다.]
*끝으로... 어떤 분께서 게시판에 남긴 글이 생각이 나서..
프랑스의 어느 노철학자가 죽으면서 남긴말 한 마디... '평생을 걸려 깨달은 것 한가지는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모르고 있는지, 이제서야 깨달았다.....'
여기 게시판의 고매하신 분들은 아마도, '너무도 많은 것을 알아, 괴로웠다는 말로 끝을 맺을 것 같다는...'
[미친사람 하나가, 들어와서, 똥싸고 갔다고 생각들 하시고, 마음껏 비아냥의 글을 남겨주시길...이런 말 안써도, 당연히 무지막지한, 아니, 우아한 비난의 글이 주렁주렁 달리겠지만서도요...]
나머지, 회원분들께는 정말로 죄송합니다. 덧붙여, 그래도, 게시판에 제가 좋아하는 참으로 좋으신 분들많으십니다. 김*환님...박**님등... 말그대로, 순백의 기술적 자문을 해주시는, 진정한 주인들... 그리고, 서민기기에 애착을 가지고 음악 그 이상의 가치를 뽑아내려고 애쓰시는 그밖의 많은 분들.. 죄송합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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