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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상훈입니다
조석의 선선한 공기가 소리결을 맛깔나게 해주는 요즘입니다
날이 선선해지니 다시 엉덩이가 들썩들썩 거립니다...ㅜ.ㅜ
무엇을 바꿔볼까 하다 현재 메인시스템 순번상 가장 오래된(?) 죄없는 스피커
바꿈질을 시도중입니다
그래봐야 구입한지 1년도 안된 녀석이긴 합니다만...ㅎㅎ
이리저리 한 몇년쓸 스피커를 선정하고 예약완료...버뜨 제가 원하는 마감으로
해외에서 제작해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몇달정도 걸린다 해서리
그동안 궁금하던 스피커들이나 써보자란 생각에 들여본 스피커입니다
덴마크가 출생 Rahido사의 "Ayra C2"
라이도사의 예전 이름은 eben이었습니다 아마도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eben을 rahido로 변경하면서 기존의 미드레인지 유닛으로 사용하던 세라믹 유닛만을
이용 C씨리즈를 만들어 냅니다
그 중 C-2는 중간라인으로 거실이나 적당한 공간의 룸에서도 사용하기에 적당한
사이즈의 스피커입니다
라이도는 자사의 스피커에서 사용되는 유닛을 직접 제작한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즉 자신들이 원하는 소리를 튜닝하는데 좀 더 이득이 있다고 봐야겠지요
사실 이런 매력 때문에 눈여겨 보던 스피커중 하나입니다
C-2에 적용된 리본트위터의 크기는 3.5 X 7 cm의 크기로 솜털처럼 가볍지만 3kHz~50kHz의 광고역을 커버하는 슈퍼트위터의 역할을 합니다
아래 4.5인치 트위 미드우퍼는 세라믹 재질로 사이즈는 작지만 대역폭은
40Hz~3kHz까지 광대역을 커버합니다
실제 C-2의 매력은 일반적인 톨보이스피커의 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넓은 대역폭을
소화함으로써 넓은 무대감을 선사합니다
하단에 세팅된 4점지지의 라운딩 스파이크는 자체 텐션을 가지고 있어 건드리면
흔들흔들 하는데 주변 공명을 차단해 자연스러운 음색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다른 것은 차지하고서라도
요 숨막히는 뒷태...@.@
고급스러운 피아노마감 덕분인지 마눌님이 이쁘다 합니다...ㅎㅎ
이 녀석의 소감은
비슷한 세라믹소재를 채용한 Thiel과는 정반대의 느낌이었습니다
Thiel의 중고역이 청량감과 샤프함을 가지고 있다면 Ayra C-2의 중고역은 공기중에
밀도감 있는 작은 파우더 가루가 날리는 느낌입니다
현악에 좋다는 매칭이 잘 된 탄노이의 중고역을 송진가루가 날린다 표현하곤 하지요?
C-2의 느낌은 매끈한 여성의 피부 위에 곱게 앉은 파우더 가루를 쓰다듬는 느낌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손가락사이에 뭍힌 밀가루를 만졌을때 첫 느낌은 약간 무게감이 느껴지지만 비볐을때 부드러움이 그 무게감을 상쇠시키는...
C-2의 느낌이 딱 그렇습니다
덕분에 보컬음반과 특히 타악기 음반에서 특히 강점을 보여주는데요, 보통 타악기에 좋다는 스피커들은 다이나믹스가 좋습니다
스피드감 있는 전개를 청음자에게 제대로 들려주기 위해선 유닛의 리스폰스력이
좋아야 하는데 보통 그런 스피커들은 청량감위주로 튜닝이 되어 있기에 음결이
딱딱하기 쉽습니다만 욘석은 그렇지 안습니다
첫 반응은 빠르지만 인클로져의 내부구조 덕분인지 기분좋은 잔향을 만들어 냅니다
현악기의 느낌은 세라믹 특유의 착색이 느껴집니다만 앞서도 언급했듯이 따뜻함이
느껴지는 착색입니다
여운있는 깊은 저역을 만들어내는 특색 덕분에 들으면 들을수록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아직 몸이 덜 풀려 그런지 좌우로 넓은 무대감 보다는 깊이있는 무대감을 선사하는
편이라 대편성에선 다소 아쉬움도 느껴집니다^^
매칭해보고 있는 스피커 케이블은 ZenSati #3 입니다
욘석의 느낌은 사진처럼 구렁이 담넘어가는 소리입니다...ㅎㅎㅎ
Zensati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이긴 합니다만 은을 참 잘 다루는 업체란 생각이 듭니다
제대로 만든 은선재는 번인이후 동선의 따듯함과 은선 특유의 스피드함을 실어
유연함을 만들어 냅니다
아직 번인도 안된 선재이지만 리뷰차원차 대여했는데 욕심이 생기는 케이블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아랫모델임에도 대략 신품 리테일가 4,000유로...쿨럭
최근들어 이런저런 기기들이 들락날락 하니 마눌님이 가재미 눈을 뜨고 바가지를
긁기 시작하십니다...ㅜ.ㅜ
그래도 오디오파일의 열정을 식힐수는 없지요....ㅎㅎ
이사한 이후 기기보다 더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것이 전원쪽입니다
아무래도 오디오기기들은 전원에 민감해 안정적인 전류공급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가기도 하니까요
벽체 월플러그는 파워택사의 제품을 설치했습니다
기존 저가 월플러그에 비해 배경의 정숙성, 파워감, 저역 양감의 변화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사용중인 멀티탭은 개인 오디오파일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Mosse란 녀석입니다
8구짜리 멀티탭으로 메머드급 덩치를 자랑합니다
내부선재나 차폐, 그리고 구조등의 설계등이 외국 H사의 제품을
벤치마킹해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좋은효과를 내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원장치를 별로 좋아하질 않습니다
대부분 고저역의 롤오프나 특유의 책색을 만들어내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전기사정이 좋다면 웬만하면 좋은 멀티탭을 권하는 편입니다
요건 가장 최근 모습입니다
오디오랙을 새로 들인 이유는 이사한지 6개월밖에 안되었습니다만
11월에 또 이사를 합니다...ㅜ.ㅜ
제 욕심때문에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왔습니다만
올 여름 장마를 경험한 마눌님께서 "Give Up"을 외쳤습니다
높은습도, 다양한 벌레등등
새잎양을 위해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결심했었지만
마음 한구석엔 오디오환경이 더 좋아지겠다는 이기적인 생각도 있었습니다
1년에 두번이나 이사를 하는 바람에 길바닥에 버리는 수업료가 만만치 안습니다만
항상 꿈꾸던 전원주택생활 맛도 보았고 나중에 제 집을 짓는다면
어떤 환경과 어떤자재 그리고 어떤 형태로 집을 만들어야 할지 좋은경험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지난달 100일 촬영한 새잎양 사진을 끝으로 물러갑니다
100일사진은 딱 100일에 찍는줄 알았는데 요즘은 130일 정도에 찍는답니다
목이나 허리에 어느정도 힘을 쓸줄 알아야 이쁜 포즈가 나온다고요...이궁
낮가림이 심한 새잎양 덕분에 스튜디오에 3번이나 재방문해서
촬영을 마칠수 있었다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ㅜ.ㅜ
그래도 점점 사람다워지는 욘석 보면서 삶의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풍요로운 가을이 왔습니다
기분좋은 가을바람처럼 가족과 함께하시는 즐거운 음악생활 되시길 빌어봅니다
행복하셔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