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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하고 안하고의 차이(제목수정)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11-04 12:51:54
추천수 0
조회수   1,111

제목

관리 하고 안하고의 차이(제목수정)

글쓴이

최경찬 [가입일자 : 2002-07-03]
내용
요새 주변 친구들 집안내 행사에 가면 만나게 되는 옛친구들 소식을

마치 시리즈처럼 올리게 되네요.



어제는 대학교 선배 아버님 초상에 다녀왔습니다.

이 선배가 우리과 여학생의 친구와 결혼했기 때문에

가기전부터 어쩌면 그 과여학생 친구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갔더니 역시 먼저 와있더군요.

딸을 서울대 음대에 수석입학시킨 극성엄마란 얘긴 들었는데

아주 완전 전형적인 강남아줌마 스타일의 포스를 내뿜으며 계셨습니다.

체계적인 관리와 현대의학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좋더군요.

그러나 이 분은 저보다 나이가 많은 관계루다 학교 다닐때부터

서로 소 닭보는 관계라 좀 데면데면....



함께 간 친구넘은 IMF직후 미국으로 불법이민을 갔던 놈인데

타국땅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뇌출혈 발병.

미국병원에서 치료는 해줬는데 치료 후 추방되다시피 했고

오자마자 이혼크리...



또한 미국정부에 치료비 10만달러의 채무를 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당연히 갚을 생각은 없고....

(그 지독한 미국정부의 돈을 떼먹은 꼴이죠)



추방돼서 처음 한국으로 돌아왔을때 정신이 좀 오락가락 하면서

뻘소리 많이 하더니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술은 안마시지만 담배는 아직도 물고 삽니다.

몸무게 0.1t, 운동 전혀 안하고...



저 친구를 낮에 찾아와서 만났다는 또 한 친구가 있는데

그넘아는 사실 제 고등학교 동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넘아도 뇌출혈로 쓰러졌던 넘이라 저넘아 하고 동질감이 있어서 그런지

요샌 외려 위의 저넘아하고 더 친하죠.

이 고딩동기 넘아는 날이 어두워지면 길을 못찾는 증세가 있는지라

문상은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얘길 전해달라고 찾아왔던 것이죠.



어쨌든 둘 다 경제활동은 요원한 상태고....



또 다른 친구넘은 늦게야 온다고해서 결국 못보고 왔는데

제 결혼식에 사회도 봤을 정도로 친했는데

나름 화려한 사회생활을 구가하다가

아랫직원들 관리소홀로 직원 두넘이 27억 횡령하고 날르는 바람에

내리막길 타다가 회사를 옮겨서 고군분투중입니다.



집에 다 오니까 자기 인제 장례식장 왔다고 그러면서 의례적인 통화하고 끊었는데

뒤미쳐 또 전화가 오더군요.

그러더니 하는 소리가 '지난 7월에 갑상선 암 수술 받았다'고 그러네요.

말술에 타고난 건강체질이던 넘인데 세월 앞에 장사 없고

스트레스에 당해낼 재간이 없었던 것이겠죠.

그런데 현재도 아침 여섯시에 집을 나가 밤 열시나 퇴근하는 생활을

청산하지 못하고 있으니..... 사는게 뭐여....



저도 그제부터 잇몸이 아파서 어제 술한잔도 못먹고

오늘 아침 치과 다녀왔는데 일단은 지켜봐야겠지만

이 한개 빼야할지도 모르겠다는 치과쌤의 통보를 듣고 왔습니다. ㅜ.ㅠ

(이제부터는 뺄 때마다 돈입니다.)



그리고....

저랑 과커플이 될랑말랑 했었던 여학생이 있었는데

결혼해서 미국에 살고 있는거 까지는 알고 있었거든요

아까 그 강남 아줌마에게 얘기 듣기로

한국으로 돌아왔다더군요.

식구들과 함께 온거 같지는 않다고.....



가을이 깊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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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i1004@hanmail.net 2009-11-04 13:15:37
답글

전번은 받으셨어유???

최경찬 2009-11-04 13:17:42
답글

저는 가정이 있습니다.

정하엽 2009-11-04 13:18:24
답글

'식구들과 함께 온거 같지는 않다고..... ' 결국 이얘기 하시려고 <br />
다음편 기대합니다.

정영회 2009-11-04 13:25:33
답글

가정이 있는것하고 전번받는것은 인과관계가 별로이지 말입니다...................발꼬락에 쥐날려하는 증상인데...<br />
<br />
저는 난다고봐요~

최경찬 2009-11-04 13:25:38
답글

마음속에 작은 파문이 있는건 사실입니다.<br />
<br />
군대 휴가 나와서 명동에서 단 둘이 만났는데 그 자리가 마지막 될거란 예감이 들었었는데<br />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둔한 제가 그런 예감을 미리 했다고는 보기 어렵고 <br />
뭔가 암시가 있지않았었나 싶은데<br />
그 암시가 뭐였는지는 모르겠어요.<br />
(역시 좀 아둔해.....)

진성기 2009-11-04 16:48:43
답글

아이콘으로봐서 전번만 받은 게 아닐거라는 추측이..<br />

박용호 2009-11-04 17:36:54
답글

저도 아이콘은 비슷한데....전번 뭐 그런거랑은 담쌓고 삽니다.

nuni1004@hanmail.net 2009-11-04 13:15:37
답글

전번은 받으셨어유???

최경찬 2009-11-04 13:17:42
답글

저는 가정이 있습니다.

정하엽 2009-11-04 13:18:24
답글

'식구들과 함께 온거 같지는 않다고..... ' 결국 이얘기 하시려고 <br />
다음편 기대합니다.

정영회 2009-11-04 13:25:33
답글

가정이 있는것하고 전번받는것은 인과관계가 별로이지 말입니다...................발꼬락에 쥐날려하는 증상인데...<br />
<br />
저는 난다고봐요~

최경찬 2009-11-04 13:25:38
답글

마음속에 작은 파문이 있는건 사실입니다.<br />
<br />
군대 휴가 나와서 명동에서 단 둘이 만났는데 그 자리가 마지막 될거란 예감이 들었었는데<br />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둔한 제가 그런 예감을 미리 했다고는 보기 어렵고 <br />
뭔가 암시가 있지않았었나 싶은데<br />
그 암시가 뭐였는지는 모르겠어요.<br />
(역시 좀 아둔해.....)

진성기 2009-11-04 16:48:43
답글

아이콘으로봐서 전번만 받은 게 아닐거라는 추측이..<br />

박용호 2009-11-04 17:36:54
답글

저도 아이콘은 비슷한데....전번 뭐 그런거랑은 담쌓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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