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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하셨네요, 벌써 떠난 후학들도 많은데. <br />
<br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와, 아직 살아있는 학자였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네요.<br />
<br />
구조기능주의.... 많이 인용하던 사람인데.

현대(20세기~)를 있게 한 주역 중 한 분이십니다. 언어학의 소쉬르와 함께.<br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인천의 한 헌책방에서 구해서 읽었던 슬픈 열대가 생각나네요...<br />

슬픈 열대…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인문학이 사라진 세상 인문학이 실종된 세상이 아닌가 하는 자조가…

아 돌아가셨군요. 얼마전 티비 인터부 장면을 봤는데, 100살이 넘는 고령에도 정신이 정말 또렸하더라고요. <br />
<br />
좀 곁가지로 새는 이야기지만 후기 메를로-퐁티를 그냥 실존주의 범주에 묶기는 그렇고, 언젠가 멀지않은 시일 안에 퐁티의 현상학적 분제의식은 재평가 받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물학이나 신경생리학적 논의들을 보면 메를로-퐁티의 문제의식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지점이 있으니까요.

요즘 철학아카데미의 조광제 선생을 중심으로 현상학을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죠. 하이덱거나 레비나스 메를로-퐁티 같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강좌가 불어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물론 어떠한 범주로 환원할 수 없는 메를로-퐁티 고유성이 있을 겁니다. 대부분의 사상가들이 그렇기도 하고요. 바르뜨나 라깡도 단순한 구조주의로 포섭하기 어렵지요. 그러나 어떠한 의미에서도 고지식할 정도로 레비-스트로스는 구조주의자였다고 봅니다. 그 점이 제가 그를 좋아

막연히 돌아가신 분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br />
제가 알기로도.. 구조주의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분석 틀이라할 수 있다면.. 한편으로 현상학에 대한 관심과 메를로 퐁티에 대한 재해석, 재평가 역시 이미 이루어져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br />
제가 학교 때 이미 양쪽을 지지하는 세력(?)이 팽팽했었죠.. ㅎㅎ

물론 메를로 퐁티의 재평가는 일찍부터 시작되었고, 현재진행형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현상학에 대한 관심은 사라진 적이 없었다고 봐야겠죠. 제가 말하는 재평가나 관심은 훨씬 더 거대한 규모입니다. 사실 퐁티의 문제의식은 주체-대상의 분리불가능의 문제에 천착하기 때문에(카페오레의 비유) 현대진화생물학의 논점중에 하나인 유전자중심주의 논쟁이나 양육-본성논쟁에 밀접하게 관련되어있습니다. 양육-본성논쟁은 적응주의 문제와 맞물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고 진화

장수하셨네요, 벌써 떠난 후학들도 많은데.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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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와, 아직 살아있는 학자였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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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기능주의.... 많이 인용하던 사람인데.

현대(20세기~)를 있게 한 주역 중 한 분이십니다. 언어학의 소쉬르와 함께.<br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인천의 한 헌책방에서 구해서 읽었던 슬픈 열대가 생각나네요...<br />

슬픈 열대…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인문학이 사라진 세상 인문학이 실종된 세상이 아닌가 하는 자조가…

아 돌아가셨군요. 얼마전 티비 인터부 장면을 봤는데, 100살이 넘는 고령에도 정신이 정말 또렸하더라고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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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곁가지로 새는 이야기지만 후기 메를로-퐁티를 그냥 실존주의 범주에 묶기는 그렇고, 언젠가 멀지않은 시일 안에 퐁티의 현상학적 분제의식은 재평가 받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물학이나 신경생리학적 논의들을 보면 메를로-퐁티의 문제의식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지점이 있으니까요.

요즘 철학아카데미의 조광제 선생을 중심으로 현상학을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죠. 하이덱거나 레비나스 메를로-퐁티 같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강좌가 불어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물론 어떠한 범주로 환원할 수 없는 메를로-퐁티 고유성이 있을 겁니다. 대부분의 사상가들이 그렇기도 하고요. 바르뜨나 라깡도 단순한 구조주의로 포섭하기 어렵지요. 그러나 어떠한 의미에서도 고지식할 정도로 레비-스트로스는 구조주의자였다고 봅니다. 그 점이 제가 그를 좋아

막연히 돌아가신 분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br />
제가 알기로도.. 구조주의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분석 틀이라할 수 있다면.. 한편으로 현상학에 대한 관심과 메를로 퐁티에 대한 재해석, 재평가 역시 이미 이루어져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br />
제가 학교 때 이미 양쪽을 지지하는 세력(?)이 팽팽했었죠.. ㅎㅎ

물론 메를로 퐁티의 재평가는 일찍부터 시작되었고, 현재진행형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현상학에 대한 관심은 사라진 적이 없었다고 봐야겠죠. 제가 말하는 재평가나 관심은 훨씬 더 거대한 규모입니다. 사실 퐁티의 문제의식은 주체-대상의 분리불가능의 문제에 천착하기 때문에(카페오레의 비유) 현대진화생물학의 논점중에 하나인 유전자중심주의 논쟁이나 양육-본성논쟁에 밀접하게 관련되어있습니다. 양육-본성논쟁은 적응주의 문제와 맞물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고 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