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 가까이 사는 동호인에게
인겔 PRO12를 업어와 하루종일 불고털고
오후엔 음악을 들으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80년대 후반쯤 생산된걸로 아는데,
상태는 아주 좋더군요.
그당시 상당히 고가로 알고 있는데,
손에 들어오니 그무렵 추억이 떠오르더군요.
전 클립쉬혼을 사용한뒤로 다른스피커에 대한 관심은 잠재웠으며,
아직까지 바꿔 볼려는 생각은 없었기에
부담없이 PRO12를 들을수 있었으며,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중요한것은 소리인데,
소리는 잘 나더군요.
적당한 저역에 메끄러운 중고음,
헌데 1시간정도 들으니 약간 귀가 아픈게,
이게 한계인가 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격대비 생각한다면 마음편히 사용할수 있을것 같은
스피커이며,
모양새에 많은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80년대 디자인임에도 지금도 너무나 이쁘고 균형잡힌 모양새에
오랫동안 같이 가고 싶습니다.
오디오생활을 하면서 느낀점인데,
가격이 올라가면 기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서
결국엔 오래 가지못하고 바꿈질을 유발하는것 같습니다.
국산이기에 푸대접 받고
자리를 잡기도 전에 내쳐지는 우리제품,그중 인켈이
손꼽히는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PRO12를 사정없이 울려주었던 퀵실버 KT88모노모노 입니다.
많은 앰프를 바꾸어 보았지만 유일하게
한자리에 오래 버티고 있는 기기 입니다.
진공관기기인경우 진공관을 구입후 그대로 사용하다
내치는데 그것은 기기에 50%만을 느끼고 팔았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물론 기기에따라 좋은관이 꼽혀 있을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이엠프경우 구입가정도를 들여 관을 바꾸고,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메이즈 프리입니다.
오디오 동호인들이 국산을 많이 기피하는게 현실인데,
이제품을 들인후 프리엠프는 정착시킨 기기입니다.
6~7백만원대 제품과 비교청음도 했었는데
나름대로 실력을 인정받은 프리이며,
기기들이 열이 많이 나는관계로 뚜껑을 열어놓고 사용하고 있으며,
만듦새가 너무 이쁘기에 더욱 사랑을 받고 있는 기기입니다.
인켈에대한 소감몇자 적는다는게 결국엔 기기자랑으로
이어져서 죄송하오며,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주 시작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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