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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씨 고운 기자군요./장애인이 생각하는 장애인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11-04 08:35:02
추천수 0
조회수   683

제목

마음씨 고운 기자군요./장애인이 생각하는 장애인

글쓴이

박종원 [가입일자 : 2004-02-15]
내용
저는 지체 6급, 경증장애인입니다.

어쩌다가 개인적인 일로 손을 다쳤지요.

그렇지만 남들이 보면 전혀 장애인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장애인 같지 않은 장애인입니다.

손을 다칠 때 모 대학 교직원이었었는데 오른손을 다쳤으니 그 학교를 사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는 업무를 거의 수기로 할 때였으니까요.



그 일로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우선 글을 필기구로 오래 쓸 수가 없습니다.

볼링볼이 손에서 빠져 나가서 볼링도 칠 수 없습니다.

그 어떤 일을 해도 남들이 볼 때 우둔해 보입니다.

손으로 하는 일을 오래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들보다 그만큼 인생이 뒤쳐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에서 살다가 지금은 강원도 춘천 내려와서 근근히 삽니다.

어쩌면 지방에서 사는 것도 간접적으로 손을 다친 것이 원인일지도 모릅니다.

삶을 영위하는 대부분이 대체적으로 조금씩 남들에게 밀린다는 생각을 합니다.

경증장애자인 제 삶도 이럴진데, 중증장애인들이 사는 것은 어떻겠는지요?



위에서 제 넋두리를 했습니다만,

장애인은 고효율을 지향하는 사회 구조에서는 뒤쳐지고 낙오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범주에서 본다면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것도 고효율을 지향하는 가정에서는 심각한 장해입니다.

아이를 낳는 것도 효율적인 삶을 지향하는 부부들에겐 아주 큰 장해입니다.

그 결과로 부모를 모시고 살아야 하는 결혼 상대자는 결혼 대상자에서 대부분 죄외됩니다.



이런 결과는 고효율, 고성장만 살 길이라고 믿고 나아가는 길에 걸림이 되는 장애와 장해 요인을 없애거나 줄이고저 했던 이 나라를 끌고 온 정치 장애자들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지금이라도 장애자와 노인들, 어린이들 문제를 장해로 보는 정치인은 이제라도 병신같은, 좋게 말해서 정신장애자 보다 못한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이러다간 모두가 병이 드는, 심각한 사회장애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나가다간 2036년인가엔 생산 능력이 있는 젊은이 한명당 65세 이상 노인이 한명이 되는 사회가 된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까짓 장애자 복지 예산 3,000억원,

하지 말아야 할 국가 사업, 그 투자액의 이자도 되지 않습니다.





* 심금을 울리는 아래 기삿글 보고 두서없이 씁니다.











구창웅님께서 2009-11-03 21:39:27에 쓰신 내용입니다

:

:

: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665740

:

: " 겨우 2만원 올려줘놓고..."

:

:

: 마음씨고운 최고운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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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환 2009-11-04 09:31:48
답글

춘천에 계시는 군요. 저도 춘천 사는 사람이라 반가운 마음에 그리고 쓰신 글이 마음에 와 닿기에 한마디 글을 남깁니다. 혹 오디오에 대해서 필요한것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김문환 2009-11-04 09:31:48
답글

춘천에 계시는 군요. 저도 춘천 사는 사람이라 반가운 마음에 그리고 쓰신 글이 마음에 와 닿기에 한마디 글을 남깁니다. 혹 오디오에 대해서 필요한것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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