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레이블의 특정 리마스터링 시리즈를 수집하는 분들이 요즘 심심찮게 보이던데요.
녹음 좋고, 명반 많은 레이블에서 엄선하여 리마스터링한 시리즈이니, 질이 좋긴 합니다만,
그것을 다 수집하겠다, 이미 수집을 완료한 분들도 계시고,
국내에는 어떤 음반들은 품절되었더라, 어쩌면 좋으냐고 고민들도 하시고,
저로서는 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명반은 숱하게 많은데 말입니다…
게다가, 그 시리즈라고 해서,
자신의 음악 취향에 다 맞으리라는 보장도 없고,
연주자들은 특정 레이블의 전속으로 녹음하므로,
예컨대, 폴리니를 좋아한다면 DG, 브렌델이라면 필립스, 토스카니니라면 RCA,
카라얀이라면 DG-EMI, 다 이렇게 나뉘는데,
특정 레이블의 특정 시리즈를 죄다 수집하는 게 유행이라니, 이해하기 어렵군요.
고품질의 시리즈라서, 헛돈 썼다고 생각될 음반도 거의 없고,
그 시리즈를 줄기로 해서, 가지를 쳐 나가는 것도
좋은 청취 방법일 수 있으리라 생각은 됩니다만,
과연 그렇게까지 수집할 필요가 있겠는가,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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