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에 보쌈이라는 음식을 먹어봤습니다.
저는 오늘 돼지도 먹을수 있는 음식이란것을 처음알았습니다.
얼마전 먹어봤던 김밥이란 음식이후에 최고의 쇼킹이었습니다.
물론 소고기도가 주식이지만 송아지가 아닌 큰 소를 도축해서 먹는다는 사실도
제 인생에서 큰 획을 면도칼로 긋는 사건이었죠.
won할매보쌈이라고 돼지다리도 삶아서 마치 지옥에서 내 다리 내놔라고 외치는듯한
형상의 고기를 보면서 흠짓놀라기는 했지만, 귀족출신답게 차분히 대처했답니다. 호호호
그리고 바로옆에 AR양이 먹는것을 봤는데, 와우~ 서프라이즈였습니다.
배추를 절인 이상한 하얀 보자기 같은 풀에 싸서 이런된장이란 음식과 곁들여 먹더군요.
된장냄새 때문에 순간 울컥했지만, 노블리스오블리제를 생각하면서 서민들의 의식에 동참했습니다. 호호호
보쌈정식에 된장찌게가 나왔는데, 어머 가끔 다이어트를 위해서 유사단백질로먹는
두부가 있어서 반갑긴 했지만, 왠진 된장이란것때문에 건져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국물만 조금 억지로 먹었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이렇게 먹는 식사가 제 인생에서 몇번이나 되겠냐 싶어서 그냥
먹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좀 자세를 낮추고 겸손히 살아야겠습니다.
이런 음식들을 즐겨드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보니 저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면, 오늘 추천받은 계란찜과 전자렌지에데워서 터진 비엔나의 이중주를 tri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려요.
ps.역시 짬밥보다는 외식이 좋아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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