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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전집물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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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31 15:5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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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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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전집물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만…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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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 [가입일자 : 2004-02-0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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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도이체 그라모폰)의 111주년 기념 전집이
와싸다 뿐만 아니라 고클래식에서까지 지금껏 찬사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저로서는 안 사는 걸로 가닥을 지은 것이,
푸르트뱅글러의 슈만 4번,
카라얀의 60년대 베토벤 9번,
리히터·카라얀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클라이버의 베토벤 5·7번,
프리차이의 베르디 레퀴엠,
리히터의 바흐 B단조 미사,
쿠벨릭의 드보르작 8·9번 등등,
웬만한 거물급 명반들은 이미 갖고 있는 것들입니다.
나머지 음반들 때문에, 이걸 사? 말아? 하고 고민했는데,
제가 주로 듣는 작곡가, 연주자, 곡목들이 아니라서,
입맛만 다시다가, 안 사기로 한 것입니다.
요즘은, 살만한 클래식 음반들은, 박스 전집 뿐인데,
박스 전집들 중에, 이렇게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 계륵같은 것들이 많더라구요.
프랑스 하르모니아 문디의 종교 음악 전집의 경우는,
평소, 옛 거장들 위주로 듣는 보수적인 취향 때문에,
시대 악기나 소편성 연주의 음반들은 별로 없었는데,
예전부터 헤레베헤는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이렇게 묶여 나와서, 역시! 기다리면 대박 터지는 게 요즘 클래식 음반 업계라는 걸
절감한 경우이긴 한데,
헤레베헤, 크리스티 등을 좋아해서 열심히 사모은 분들께는
낭패감을 안겨주는 경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카라얀의 70년대 교향곡 녹음들을 묶은
DG의 카라얀 교향곡 박스는, 종교 음악 전집보다 더 대박이었구요.
(저로서는, 이 두 가지를, 올해 최고의 전집 박스로 꼽고 싶습니다)
111 전집을 안 사는 대신,
이제 단종된다는 브릴리언트의 베토벤 전집,
우리나라 예당에서 나온, 러시아 녹음 100장 전집,
이 두 가지를 살까 생각하고 있는데,
이 둘만 해도, 싸게 사도 25만원은 나가니, 좀 고민되네요.
혹시, 구입하신 분들 계시면, 평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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