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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관련한 함께 일하는 직원의 경험을 올려봅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10-29 09:59:16
추천수 0
조회수   1,250

제목

신종플루관련한 함께 일하는 직원의 경험을 올려봅니다.*^^*

글쓴이

김도영 [가입일자 : 2004-06-01]
내용
안녕하세요...눈팅 흰떡아빱니다.



울회사 직원중 사업소에서 일하는 동기녀석이 드디어 신종풀루1호 가족으로 선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혹시나 많은분들이 걱정하시는 신종풀루에 대해 현실적인 글인것 같아



공유차원에서 글을 올려봅니다.*^^*





-------------------



저희 가족을 소개하면



저 아빠 유**(38살), 와이프 박**(34살), 첫째아들 이*(7살), 둘째아들 이*(4살)



그리고 백일이 막 지난 셋째아들 이*(1살) 이렇게 다섯입니다.



여기서 신종블루 확진을 받은 아들은 둘째 4살 이*입니다.



9월말 이사 준비에 바빴던 저는 이사준비에 무리를 했는지 몸살이 느껴졌습니다.



이사에 신경이 쓰여서 그냥 무시후 펜잘 한 알 먹고 그럭저럭 괜찮아 그냥 하루를 보냈고



9월30일 이사를 하고 당일 몸살감기가 지속적으로 느껴져서 병원에 가서 감기몸살 판정을



받고 주사를 맞았습니다. 거짓말 같이 단 5분도 지나지 않아서 다 나았습니다.



이사 후 첫날(10월1일) 이든이가 감기 증세가 있었습니다.



초기증상은



- 38도 이상 발열, 높으면 40도 정도



- 배가 아프다고 하고 설사도 조금 함



- 기침은 거의 하지 않음(초기 2-3일)



- 콧물은 조금 흘림



바로 소아과에 가서 후두염이라는 판정과 함께 약도 받아 왔습니다.



평소 감기약을 잘 먹지 않아서 처방 받은 약은 거의 먹지 못하고



해열제는 자약으로 대체 했었습니다. 열은 조금 떨어져도 37도 후반 이였고



다음날 다시 소아과에 찾아가서 좀 달달한 약으로 변경하고



강제로 약을 먹었더니 상태가 많이 좋아 지더군요



감기증세 3일째 (10월3일) 많이 좋아진 상태로 잘 놀았습니다.



다음날 친분이 있어서 자주 만나던 인근 아파트 주민의 전화가 왔습니다.



자녀가 신종플루 양성이 나와서 타미플루 처방후 집에 있는데 상태는



좋다고 하면서 혹시 모르니 검사 받아 보라고 하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감기를 알았던 이든이였는데 그날 저녁 괜찮았는데 갑자기 기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후기증상은



- 38도 이상 발열 지속



- 기침 무척 심함



- 아이가 기력이 없음



전화도 받았던 상태라 아침에 바로 소아과에 갔습니다.



선생님 말씀 목감기가 오래간다 말씀하셨고 저희부부는 이웃집 이야기를 했더니



그럼 검사를 하자고 하여 검사를 했습니다. 물론 양성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신종플루 검사방법을 말씀드리면



- 독감검사 : 면봉(콧물), 소아과, 30분 소요, 독감만 판정



- 신속검사 : 면봉(침), 모든거점병원, 1시간 소요, 50% 판독(신뢰없음), 저가



- 확진검사 : 면봉(침), 일부거점병원(그외 타시설로 검사의뢰,1~2일소요),



2~3시간 판독(대기자수에 따라 다름), 100% 판독 가능, 고가



무조건 확진검사를 받으셔야만 합니다.



둘째 아들은 독감(양성), 신속(신종플루 ×), 확진(신종플루 ○)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잠깐 확진판정 받던 날, 지금 생각해도 너무 속상합니다.



소아과에서 양성판정 후 소견서 작성후 거점병원 이동권유를 받고 아산병원 응급실에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발만동동, 기침을 많이 하는 이유로 입원을 해야 하는데 입원



시설이 없다고 도립병원으로 가라고 했고, 도립병원에서는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동인병원으로 가라고 하네요. 그 병원에서 소아과 담당의사를 만나기 위해 번호표 뽑고



기다린지 30분, 소견서를 보더니 뒤로 미루더군요.



결국, 토요일 모든 오전환자 진료가 끝나고 1시간30분이 지나서야 의사를 만났습니다.



둘째를 진찰한 의사는 곧 죽을 환자인 모양처럼 이야기 하면서 왜 우리병원에 왔습니까?



큰 대학병원으로 가세요.라고 청천병력같은 소리를 했습니다.



그때 저와 와이프는 엄청 울었습니다.



다시 처음 대학병원인 아산병원으로 와서 의료진하고 엄청 싸웠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때에는 정부에서 정책만 발표하고 지방은 거점병원에 입원시설,



검사시설도 미비한 상태였더군요



저희 둘째를 계기로 병원에서 급하게 콘테이너를 짓기 시작했고 임시로 1인 병동에 특별 격리를 받았습니다. 콘테이너 완성후 콘테이너로 이동격리 되어서 5일간 입원치료 받고



지금처럼 건강한 이*이로 다시 태어 났습니다.



증세 호전을 말씀드리면



- 링거 맞은 후 3-4시간후 아이가 말을 하고 열도 떨어지기 시작



- 저녁 의사가 확진판정 후 바로 타미플루 처방



- 입원 1-2일 후 기침이 줄고 거러거렁 숨소리도 좋아지고



- 폐의 가래를 뱉기 위해 잔기침이 아닌 큰 기침은 하도록 의사가 유도



(등쪽을 손을 모아 두둘겨줌), 물섭취 권유, 지속적인 호흡기 치료



- 주기적 폐사진 촬영, 혈액검사 병행



위 글은 간략히 적었습니다. 다음은 저희 가족에 대하여 소개하면



미리 감기몸살 걸렸던 저는 신종플루가 그냥 지나간 것 같고,



둘째 입원시 엄마하고 막내 한살 아기는 하루 이틀정도 약간의 미열 발생후



별 이상없이 좋아 졌습니다. 첫째는 증세가 없었는데 입원 15~20일전에 감기가 먼저



걸렸었는데 그것이 신종플루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걱정했던 그 당시 백일도 지나지 않은 이준이는 모유를 먹는 이유로 엄마의 면역성을



받았서 의사가 말하기를 건강하다고 하며 또한 둘째 입원시 아기를 돌봐주신 장인 장모님은



환갑이 지났지만 두분 모두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신종플루에 대한 소견을 요약하면



- 너무 두려워 할 병이 아니다.



- 고위험 환자(만 5세이하, 65세이상 노인, 질병이 있으신분등)은 주의가 필요



- 개인적으로 열심히 손씻기



- 건강한 몸상태 유지하기



- 처음 감기증상 의심시 최대한 빨리 거점병원에서 확진 검사 후 타미플루 처방 받기



- 초기보다 후기 지속적으로 관리가 더 중요



- 어린 아기는 되도록 모유를 먹으면 면역력이 강해짐



- 신종플루를 두려워하기보다 맞설 수 있는 건강한 몸상태 유지가 최선



위의 글은 부족하고 또한 객관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만약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으로 올려 봅니다.



이번 글을 계기로 많은 신경과 격려를 보내주신 회사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저희 가족 5명의 체험이었지만,



*** 가족이 함께 지켜준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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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식 2009-10-29 10:13:57
답글

근데 타미플루는 발병후 48시간인가 24시간인가 이내에 먹으라고하던데....그후에 먹는게 의미가 있는것인지......궁금하네요...증상은 그냥 작년 저희 아이가 앓었던 일반 독감이랑 똑같은듯한데.....

윤용식 2009-10-29 10:15:14
답글

그리고 아이들 키우면서 느끼는거지만 열나는 아이 들쳐업고 이병원 저병원 돌아다니는거 진짜 안좋은듯....돌아다니다가 더 감기나 독감에 걸리는거같습니다. 응급실 몇군데 돌아다니면 멀쩡한 사람도 독감에 걸릴거같은 분위기..ㅌㅌ

진성기 2009-10-29 10:29:32
답글

이렇게 전염병이 대유행을 할 경우 환자가 평소의 몇배가 됩니다. <br />
의료 시설을 그만큼에 맞추어 준비 해 두지를 못합니다. <br />
뭐 .. 제방 같은 것은 50년 홍수대비로 만들기도 하지만... <br />
이번 거점병원 지정 때에도 그냥 지정 만 했습니다. <br />
지원이라고는 각병원 마다 마스크 수십개가 전부였습니다. <br />
<br />
정부는 거점병원 지정 했으니 그곳에가서 알아서 해라고 하는 데 <br

임대혁 2009-10-29 10:57:26
답글

저희랑 비슷하네요...저희도 8살 둘째가 먼저 한 일주일전에 심한 감기 앓고 담에 첫째 열살이 신종플루 걸렸었는데...첫째때도 신종플루 아니였나..하고 짐작만 해봅니다....집사람과 저는 괜찮네요..

황주하 2009-10-29 11:22:59
답글

아내가 임신중이라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br />
안 돌아다니고 안 걸리길 바래야 할 뿐...

antipoem@korea.com 2009-10-29 11:25:37
답글

전......목감기 걸려서 어제 병원에 갔더니 "열은 없네요"라고 해서 안심했는데, 오늘 열이 나는군요... 타미플루약 한번 먹어보게 되는건 아닐런지 모르겠습니다.^^

윤용식 2009-10-29 10:13:57
답글

근데 타미플루는 발병후 48시간인가 24시간인가 이내에 먹으라고하던데....그후에 먹는게 의미가 있는것인지......궁금하네요...증상은 그냥 작년 저희 아이가 앓었던 일반 독감이랑 똑같은듯한데.....

윤용식 2009-10-29 10:15:14
답글

그리고 아이들 키우면서 느끼는거지만 열나는 아이 들쳐업고 이병원 저병원 돌아다니는거 진짜 안좋은듯....돌아다니다가 더 감기나 독감에 걸리는거같습니다. 응급실 몇군데 돌아다니면 멀쩡한 사람도 독감에 걸릴거같은 분위기..ㅌㅌ

진성기 2009-10-29 10:29:32
답글

이렇게 전염병이 대유행을 할 경우 환자가 평소의 몇배가 됩니다. <br />
의료 시설을 그만큼에 맞추어 준비 해 두지를 못합니다. <br />
뭐 .. 제방 같은 것은 50년 홍수대비로 만들기도 하지만... <br />
이번 거점병원 지정 때에도 그냥 지정 만 했습니다. <br />
지원이라고는 각병원 마다 마스크 수십개가 전부였습니다. <br />
<br />
정부는 거점병원 지정 했으니 그곳에가서 알아서 해라고 하는 데 <br

임대혁 2009-10-29 10:57:26
답글

저희랑 비슷하네요...저희도 8살 둘째가 먼저 한 일주일전에 심한 감기 앓고 담에 첫째 열살이 신종플루 걸렸었는데...첫째때도 신종플루 아니였나..하고 짐작만 해봅니다....집사람과 저는 괜찮네요..

황주하 2009-10-29 11:22:59
답글

아내가 임신중이라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br />
안 돌아다니고 안 걸리길 바래야 할 뿐...

antipoem@korea.com 2009-10-29 11:25:37
답글

전......목감기 걸려서 어제 병원에 갔더니 "열은 없네요"라고 해서 안심했는데, 오늘 열이 나는군요... 타미플루약 한번 먹어보게 되는건 아닐런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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