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너무 많습니다.
아픈기억도, 좋은기억들도 모두다 그 시절로 되돌아 가볼수만 있다면 다시
되돌아 가보고 싶습니다.
4살 어느 새벽날 저가 연탄가스에 중독되어서 엄마가 저를 등에 들처업고 그 차가운
새벽길을 달리며 하시던 말씀들..."우리아들 무슨일이 생기면 우야노....."
5살때 형이랑 자두 서리를 하러 갔다가 주인에게 들켜서 죽으라도 도망쳐서
어느집 담벼락 밑에서 익지도 않은 자두를 먹던일...
그해 수영하러 금호강(대구)에 갔다가 물에 빠져 죽을뻔 했던 일...
3살때인가 아버지가 다쳐서 경북대학병원에 입원해 있을때, 병원에 갔다가 먹었던
지금도 맛을 잊을수 없이 맛있었던 황도....
자꾸만 이런 추억들이 그리워지는 것을 보니 저도 이제 서서히 늙어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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