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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잘 키워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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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6 11:5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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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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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잘 키워야 겠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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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희 [가입일자 : 2001-08-0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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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에어쇼를 보러 성남 탄천종합경기장에 주차를 하고 셔틀을 타러 갔습니다. 바로 앞에 어머니와 아이들로 보이는 그룹이 제 앞에서 버스에 오르려는데,
중3쯤 되는 남자아기가 바로 껌을 가로수쪽을 뱉더군요. 제 바로 앞에서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학생, 지금 껌 뱉었나? 이렇게 함부로 껌 뱉어도 되나?' 했더니, '네!'하고 하면 껌 하나를 입에 넣으며 올라타네요...
잠깐, 어이가 없어 머뭇거리다가 '너, 이리 내려서 껌 주워라'했더니만, 바로 40대 중반의 엄마가 뛰어나오면서 '우리 애가 그랬냐'고 하면서 대신 바로 껌을 줍더군요. 그러더니 '기분 얹잖게 말씀하셔서 그런가보다'라고 되려 역성을 듭니다.
이 부분에서 마눌이 열을 받아서 '그럼 껌 뱉는데, 좋은 말 나오냐고'했더니, 미안하다며, '좋은 구경하러가면서 왜 그러냐'고 하네요....
자기 봐서 봐 달라고.... 물론 그녀석은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사람이 가득찬 버스안에서 큰 소리내기도 뭐 해서 가만히 가고 있는데,
등돌리고 서 있던 그 녀석이 뭐라고 궁시렁 거리데요...
'깝치고 지랄이야.....' 갑자기 확 열이 받아서, '너 이자식 뭐라고 했냐'고 했더니...
역시 엄마가 나서서 말립니다. '요새 애들이 그렇다, 제가 잘못 가르켰으니 자기를 봐서 그냥 용서해라.....' 그러고는 자기 자식에게는 '내려서 보자'라는 말밖에 하지 못하네요.
참...... 할말은 많았지만 어머니를 봐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남의 새끼지만 걱정되는 경험이었습니다.
나중에 저희 아이들에게 앞으로 행동 똑바로 하고, 니네 잘못하면 부모가 욕먹으니 명심하고 살라고 했습니다. 잘 알아듣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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