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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팬 코시 7차전 관전기-CGV에서 야구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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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4 23:16: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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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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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팬 코시 7차전 관전기-CGV에서 야구 봤어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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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훈 [가입일자 : 2002-04-2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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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든 지든 오늘은 좀 특별하게 야구를 보고 싶은 맘에 조카 100겸 가족 식사 갔다가 빠져나와 여친과 함께 대학로 CGV로 갔습니다.
화면 좋더군요. 옆자리에 비룡 팬님, 두산 팬님(두분은 친구이신듯)과 함께 봤는데, 두산 팬님은 저와 함께 기아를 응원해주셨습니다.ㅋㅋ
5-1까지 점수가 벌어지고 힘들지 않나 했는데, 그 점수를 좁히더군요.
여태껏 가장 감동적인 경기는 2002년 한국 시리즈 6차전이었는데, 오늘 경기가 아주 수준높은 경기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저에게는 가장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경기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제 야구에 관심을 덜 가져도 되겠어요. 항상 V10만 이뤄진다면 이제 너무 열심히 야구를 보지 않아도 될것 같다고 지난 12년 동안 항상 혼자 생각했거든요.^^;
SK는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절대 강자라 끝까지 기죽지 않고 싸워준 호랭들이 참 대견해보였습니다. 기아 주축 선수들이 나이가 어린데, 앞으로 10년이 더 기대되네요.
기아가 이겨서도 좋았지만 제가 SK에서 가장 좋아하는 고효준 선수가 오늘은 점수를 내주지 않고 막아서 좋았습니다.
7차전 까지 총 점수 27-26 1점 차로 기아가 승리했습니다. 정말 종이 한장의 운과 실력차였고 SK의 퍼포먼스가 훨씬 뛰어난 점도 많았습니다. 특히 7차전 동안 35여 이닝을 단 3점으로 막은 비룡의 선발진은 정말 타팀 팬들에게는 통곡의 벽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니 사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게임이었습니다. SK 팬님들은 너무 아쉬워 하지 마세요. 이번 시리즈로 SK는 우승 못지 않은 감동의 드라마를 또 써냈습니다.
김성근 감독도 애제자가 청출 어람 한 상황이라 그닥 기분이 나쁘시진 않을 것 같습니다. 정말 가슴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연출한 야신 김성근 감독과 SK선수들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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