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 어머님 칠순잔치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전형적인 틀에서 진행됩니다.
부페, 사회자, 가수, 추임새꾼
절하기, 사진찍기, 노래부르기, 춤추기....
사실 축하해마지 않을 자리이긴한데
대부분의 하객들은 그런자리를 통해 친척들, 친지들,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편안하게 식사하며 못했던 정담을 나누고 싶어도
도무지 시끄러워서 얘길 못할정도이지요.
친구형님이 운영하는 회사의 거래처 관계자인듯한 외국인 가족도
하객 가운데 있었는데 그들도 이내 싫증내는 눈치였구요
사회자와 초청가수도 나름 알려진 사람들이었는데
어찌나 그렇게 한치의 다름도 없는 똑같은 패턴인지.....
이게 뭐 볼만한 공연이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딱히 재미가 있는것도 아니고
친구들과 앉아서 밥먹고 서로의 귀에다 대고 몇마디 나누다
이내 빠져 나왔습니다.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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