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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난다"의 의미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10-24 11:54:43
추천수 2
조회수   1,206

제목

"개천에서 용난다"의 의미

글쓴이

윤석준 [가입일자 : 2001-02-12]
내용
Related Link: http://board.wassada.com/iboard.asp

자유자료실에서 가족 관계도 사진을 보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한 회원께서는 신분상승에 대한 희망적인 글도 써주셨지만,

하층민에서 상승계층으로의 상승은 지극히 적은 퍼센테이지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현실이므로, 이것은 결코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다" 따위의 도식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닙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상위계층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100명 중 95명이 상위계층이 되지만, 하위계층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은 100명 중 3명만이 상위계층이 되죠...그런 상황 속에서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쉬이 도식화되어 성립될 수 있을까요?



즉....이런 식의 이데올로기(주입되고 강요된 진실)은 현재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위계층의 논리일 뿐입니다.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말은.....다르게 말하자면, "지금 내가 성공한 삶을 누리고 있으니 나는 노력한 사람이다" 라는 것을 돌려서 말한 것 뿐이고, 이 말은 뒤집어 말하면, "지금 하층민인 너는 게을러서 그런거야" 라는 식의 논조인 것이죠...자신들을 정당화하고,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지배이데올로기입니다. 그런데 다수의 사람들이 여기에 휘둘려서 그것이 진실인 줄 압니다.

생활의 달인 같은 것을 보십시오. 하루에 18시간 일하는 화물차 기사들이나 옷 납품업자들이 과연 대기업 간부의 아들들보다 적게 일하기 때문에 그 굴레를 못 벗어나는 것일까요? 한편에서는 죽도록 일하고 만 오천원을 벌지만, 다른 한 쪽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고 30억을 법니다. 과연 노력의 문제일까요?



실제로....조선일보가 주최하는 TV프로그램이나 도서에 보면 이런 식의 논조들이 굉장히 많이 보입니다만, 실제 성공하는 사람들은 매우 소수이고, 다수의 사람들은 기존의 자신의 계층에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100프로 중에서 10프로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면, 이것을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어거지일 뿐입니다. 결국 지배이데올로기죠...



그러므로 오히려 이런 것들보다 더 건설적이고 나은 방향은 "어떻게 하면 하층민들도 상승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가" 즉,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반드시 기존의 기득권 세력이 자신의 기득권을 일부분 내어 주어야만 가능합니다. 그런 면에서 최고의 기득권 세력이면서 절대로 자신의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 인간들이 집권하고 있는 현재의 우리나라는 소망이 없습니다.



말 그대로 100명 중 3명의 신분상승에 성공한 사람들만 계속해서 언론을 통해 보여주면서, "너희들도 노력하면 돼! 노력 안하니까 성공 못하는거야!" 라는 것을 각인시키면서 자신들은 아주 쉽게 그 상위층 신분을 누립니다. 이것이 작전이죠







결국...."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의 의미는

"개천에서는 용이 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중에 누가 혹시 개천에서 용이 승천하는 것을 보셨습니까?

개천에서는 용이 나지 않습니다.

더더군다나......그 개천이 이명박이가 만든 청계천이라면,

죽어도 용이 나지 않습니다. 물이 이미 신분상승을 위한 구조자체가 글러먹은 썩은 물인데, 무슨 수로 용새끼가 자랄 수 있겠습니까?









예전에 보았던 아주 좋은 케이스의 예를 하나 링크합니다.

"그라민 은행"이 이 이데올로기는 틀렸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http://board.wassada.com/iboard.asp?code=free_pds&mode=view&num=106292&page=0&view=n&qtype=subject&qtext=최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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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2009-10-24 12:02:13
답글

<br />
개천도 개천 나름이죠 -,- <br />
<br />
초호화 개천은 초라한 강보다 낫습니다..<br />

윤석준 2009-10-24 12:05:49
답글

어이쿠....영선생선님 반갑습니다. 올만에 인사드립니다.

윤석준 2009-10-24 12:09:39
답글

저는 개인적으로 재벌들이나 최상위층 사람들이 '잘못' 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br />
그들이 누리고 있는 것을 죄악시할 필요도 없구요. <br />
단지, 한가지만 살피면 됩니다. "과연 그들이 기회를 주고 있는가?" <br />
<br />
만약 자신이 최상위층이라 하더라도, <br />
하류층의 사람들이 노력만 한다면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열어 놓기만 했다면<br />
그 사람들은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칭송받아야 합니

조형래 2009-10-24 12:13:40
답글

개천에 용 안납니다.<br />
개천은 모두 오염되어 버렸고, 그나마 인공적으로 조성하여 살려놓은 개천은 자연적 개천이 아니죠<br />
그안에 있던 용이 될만한 것은 다 사라지거나 죽어 없어졌다고 보면 됩니다.<br />
인공적으로 조성한 개천에는 거기에 맞는 것들이 적응하여 살고 있으며,<br />
용 비스무리 하게 되려 하는 것은 수많은 돈을 들인 인공적(?) 인 것이 아닐까하는..............<br />
그리고 청계천은

bagdori@yahoo.co.kr 2009-10-24 12:14:29
답글

개천에서 용난다...다시 얘기하면 <br />
<br />
개천에서 용이 나긴 나는데 아주아주 가끔씩만 나고 거의 대부분은 소양강댐 이상의 담수량을 가진 곳에서만 난다...는 얘기겠죠.<br />
<br />
얼마나 개천에서 용이 안났으면 저런 속담이 생겼겠어요....옛날 사람들이 보더라도 희귀한 케이스였으니 저런 말이 나왔겠죠.

김영선 2009-10-24 12:19:30
답글

말레샤 널러와요..<br />
맛난거 사드릴께요^^

정동헌 2009-10-24 12:20:37
답글

추천 한방

wodudsla@naver.com 2009-10-24 12:21:13
답글

짝짝짝~ 심히 공감됩니다.

moondrop@empal.com 2009-10-24 12:25:46
답글

국제중.. 자사고.. 로스쿨.. 의학전문대학원.. 앞으로는 절대 개천에서 용이 날 수가 없죠 ㅠㅠ;;

양우창 2009-10-24 12:45:39
답글

제 아버지같은 분(고시패스하고 공직에 계시다 변호사/변리사로 계신분들..)같은 경우 아니면 어때요..<br />
모든사람이 수백억자산가지고 사는 기업가의 자녀가 될수는 없잖습니까..<br />
저희집만 해도 불편하지않게 먹고사는정도입니다.<br />
이정도면 된거아닐까요.<br />
이정도 살도록 노력해서 사는정도면 되지않을까요.<br />
<br />
물론 저도 손몇번 까닥해서 수십억 버는 사람들 부럽긴 합니다.<br />
물론

윤석준 2009-10-24 12:52:16
답글

우창님 말씀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br />
하지만, 우창님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현실에 만족하는 것이 지배층의 속셈입니다. <br />
시사만화 중 중심잡는 만화....(뭐라 설명해야 하지?) 보셨나요?<br />
사과 한 박스를 혼자 먹으면서, 저쪽에 몰려있는 여럿이 사과상자를 뺏으려 하면, 두 세개 던져 주는 것으로 그 소요를 잠재웁니다. 상자를 뺏을 생각은 하지 않고, 그냥 두어개 얻어먹으면 된다는 거죠....<br />

최경찬 2009-10-24 13:02:27
답글

가끔, 아주 가끔 개천에서 용이 나긴 하는데<br />
그 용도 다른 큰 강이나 호수에서 나온 다수 용들과의 관계에서 소외되기 일쑤입니다.<br />
용들끼리 출신물을 따지거든요.....

이찬희 2009-10-24 13:13:11
답글

대한민국이 다같이 어려웠던 6.70년대보다더, 더 정서적으로 살기 팍팍해진것 같습니다. 상대적인 박탈감이 더 무서운 시대가 되어버린것이지요. ! 사람들 표정은 세계에서가장 험악한 인상들이 되어버리고 말았죠! 남들은 어찌되던간에, 나와 내가족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잘살면 되는 끔찍한 사고방식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어버린지 오래되고말이지요!

ccpns@hitel.net 2009-10-24 13:19:26
답글

개천에서 용이 나느냐 안 나느냐의 문제는 정말 그게 되느냐 안되느냐의 문제라기 보다 그만큼 계급사회가 고착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로 읽어야 한다고 봅니다. <br />
누구나 용이 될 수도 없고 용이 될 필요도 없겠지만 중요한 것은 개천에서 태어난 사람이 평생 개천에서 썩어야할 확률이 매우 높아져가고 있다는 것 아닐까요? 부의 세습보다 우리가 더욱 경계해야 할 문제는 빈곤의 세습일 겁니다.

김동현 2009-10-24 14:13:43
답글

우리 나라 교육문제 해결되지 않으면 희망 없습니다.<br />
개천에서 용 날 수 있는 유일한 시스템이자 희망이 공교육입니다.<br />
자본주의가 점점 세련되고 견고해 져 가면서 이제 망나니 자식이 술과 도박과 여자로 가산을 탕진하는 경우는 점차 줄어들어 갈껍니다. 부의 세습은 견고해져 간다는 거죠.<br />
<br />
따라서 교육을 통한 신분이동이 보장되어야 현실사회의 불평등한 구조가 그나마 납득하게 되고, 사회가 안정화 될 수

오상헌 2009-10-24 15:22:08
답글

어제 자기전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들었던 생각이 석준님 글과 비슷한 부분이 많네요... <br />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은 지배층의 지배를 위한 말들에 모르고 속는 부류, 알고도 콩고물을<br />
기대하는 부류, 그게 진리인양 전혀 인지조차 못한 체 평생 살아부류 이런 사람들이 아직 많은가...<br />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ntique01@paran.com 2009-10-24 23:57:41
답글

중요한건 그용을 본사람이 없다는거죠. 뭐

김영선 2009-10-24 12:02:13
답글

<br />
개천도 개천 나름이죠 -,- <br />
<br />
초호화 개천은 초라한 강보다 낫습니다..<br />

윤석준 2009-10-24 12:05:49
답글

어이쿠....영선생선님 반갑습니다. 올만에 인사드립니다.

윤석준 2009-10-24 12:09:39
답글

저는 개인적으로 재벌들이나 최상위층 사람들이 '잘못' 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br />
그들이 누리고 있는 것을 죄악시할 필요도 없구요. <br />
단지, 한가지만 살피면 됩니다. "과연 그들이 기회를 주고 있는가?" <br />
<br />
만약 자신이 최상위층이라 하더라도, <br />
하류층의 사람들이 노력만 한다면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열어 놓기만 했다면<br />
그 사람들은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칭송받아야 합니

조형래 2009-10-24 12:13:40
답글

개천에 용 안납니다.<br />
개천은 모두 오염되어 버렸고, 그나마 인공적으로 조성하여 살려놓은 개천은 자연적 개천이 아니죠<br />
그안에 있던 용이 될만한 것은 다 사라지거나 죽어 없어졌다고 보면 됩니다.<br />
인공적으로 조성한 개천에는 거기에 맞는 것들이 적응하여 살고 있으며,<br />
용 비스무리 하게 되려 하는 것은 수많은 돈을 들인 인공적(?) 인 것이 아닐까하는..............<br />
그리고 청계천은

bagdori@yahoo.co.kr 2009-10-24 12:14:29
답글

개천에서 용난다...다시 얘기하면 <br />
<br />
개천에서 용이 나긴 나는데 아주아주 가끔씩만 나고 거의 대부분은 소양강댐 이상의 담수량을 가진 곳에서만 난다...는 얘기겠죠.<br />
<br />
얼마나 개천에서 용이 안났으면 저런 속담이 생겼겠어요....옛날 사람들이 보더라도 희귀한 케이스였으니 저런 말이 나왔겠죠.

김영선 2009-10-24 12:19:30
답글

말레샤 널러와요..<br />
맛난거 사드릴께요^^

정동헌 2009-10-24 12:20:37
답글

추천 한방

wodudsla@naver.com 2009-10-24 12:21:13
답글

짝짝짝~ 심히 공감됩니다.

moondrop@empal.com 2009-10-24 12:25:46
답글

국제중.. 자사고.. 로스쿨.. 의학전문대학원.. 앞으로는 절대 개천에서 용이 날 수가 없죠 ㅠㅠ;;

양우창 2009-10-24 12:45:39
답글

제 아버지같은 분(고시패스하고 공직에 계시다 변호사/변리사로 계신분들..)같은 경우 아니면 어때요..<br />
모든사람이 수백억자산가지고 사는 기업가의 자녀가 될수는 없잖습니까..<br />
저희집만 해도 불편하지않게 먹고사는정도입니다.<br />
이정도면 된거아닐까요.<br />
이정도 살도록 노력해서 사는정도면 되지않을까요.<br />
<br />
물론 저도 손몇번 까닥해서 수십억 버는 사람들 부럽긴 합니다.<br />
물론

윤석준 2009-10-24 12:52:16
답글

우창님 말씀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br />
하지만, 우창님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현실에 만족하는 것이 지배층의 속셈입니다. <br />
시사만화 중 중심잡는 만화....(뭐라 설명해야 하지?) 보셨나요?<br />
사과 한 박스를 혼자 먹으면서, 저쪽에 몰려있는 여럿이 사과상자를 뺏으려 하면, 두 세개 던져 주는 것으로 그 소요를 잠재웁니다. 상자를 뺏을 생각은 하지 않고, 그냥 두어개 얻어먹으면 된다는 거죠....<br />

최경찬 2009-10-24 13:02:27
답글

가끔, 아주 가끔 개천에서 용이 나긴 하는데<br />
그 용도 다른 큰 강이나 호수에서 나온 다수 용들과의 관계에서 소외되기 일쑤입니다.<br />
용들끼리 출신물을 따지거든요.....

이찬희 2009-10-24 13:13:11
답글

대한민국이 다같이 어려웠던 6.70년대보다더, 더 정서적으로 살기 팍팍해진것 같습니다. 상대적인 박탈감이 더 무서운 시대가 되어버린것이지요. ! 사람들 표정은 세계에서가장 험악한 인상들이 되어버리고 말았죠! 남들은 어찌되던간에, 나와 내가족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잘살면 되는 끔찍한 사고방식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어버린지 오래되고말이지요!

ccpns@hitel.net 2009-10-24 13:19:26
답글

개천에서 용이 나느냐 안 나느냐의 문제는 정말 그게 되느냐 안되느냐의 문제라기 보다 그만큼 계급사회가 고착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로 읽어야 한다고 봅니다. <br />
누구나 용이 될 수도 없고 용이 될 필요도 없겠지만 중요한 것은 개천에서 태어난 사람이 평생 개천에서 썩어야할 확률이 매우 높아져가고 있다는 것 아닐까요? 부의 세습보다 우리가 더욱 경계해야 할 문제는 빈곤의 세습일 겁니다.

김동현 2009-10-24 14:13:43
답글

우리 나라 교육문제 해결되지 않으면 희망 없습니다.<br />
개천에서 용 날 수 있는 유일한 시스템이자 희망이 공교육입니다.<br />
자본주의가 점점 세련되고 견고해 져 가면서 이제 망나니 자식이 술과 도박과 여자로 가산을 탕진하는 경우는 점차 줄어들어 갈껍니다. 부의 세습은 견고해져 간다는 거죠.<br />
<br />
따라서 교육을 통한 신분이동이 보장되어야 현실사회의 불평등한 구조가 그나마 납득하게 되고, 사회가 안정화 될 수

오상헌 2009-10-24 15:22:08
답글

어제 자기전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들었던 생각이 석준님 글과 비슷한 부분이 많네요... <br />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은 지배층의 지배를 위한 말들에 모르고 속는 부류, 알고도 콩고물을<br />
기대하는 부류, 그게 진리인양 전혀 인지조차 못한 체 평생 살아부류 이런 사람들이 아직 많은가...<br />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ntique01@paran.com 2009-10-24 23:57:41
답글

중요한건 그용을 본사람이 없다는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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