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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야구를 보면서 잠시 생각....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10-23 12:29:31
추천수 0
조회수   747

제목

어제 야구를 보면서 잠시 생각....

글쓴이

소강영 [가입일자 : 2001-05-07]
내용
어제 야구 TV시청 중 김성근 감독님을 보면서 약간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96년 쌍방울 감독님으로 계실때 정말 대단 했습니다.



약체 팀을 강한 승부욕을 가질수 있는 레이더스로 만들었지요...



그때 외국인 용병을 처음 데려 왔는데... 이름이 제이크 비아노(수정) (투수) 였습니다.



이 친구하고 제가 정말 친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직장 (호텔)에서 장기로 묶었으니까요..



메이져리그 더불 A에서 한국 트라이 아웃에 김성근 감독 눈에 띄어 쌍방을 투수로 왔으니까요...

그런데 이친구는 주특기가 빠른 직구 하나만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팔이 많이 아퍼 변화구를 잘 못던졌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객실에 들어오면 파김치가 되어 오는데 항상 저를 불러서 맥주를 마셨습니다.

사실 근무중에 마시면 안되는데 눈치를 보면서 몰래 마셨지요..



그리고 불만을 많이 토로했습니다.



왜냐하면 감독님이 너무 일본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글러브에서 공을 잡으면 메이져리그나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글러브 속에서 공을 잡을때 당당히 잡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김성근 감독은 이점을 무척싫어 했던것 같습니다.



즉 글러브속에서 어깨를 움직이지 않고 공을 잡으라는 거지요...



어떤 볼을 던지는지 다른 팀에서 다 안다고 여러번 꾸중을 주었는가 봅니다.



그리고 변화구도 잘 던지는데 꼭 너는 패스트볼, 패스트볼 항시 그런다는 불만이었지요...



즉 본인은 다음은 변화구를 던져야 하는데 싸인은 무조건 패스트 볼이니 타자들이

패스트 볼만 기다린다는 겁니다.



결국 홈런 공장장이란 소리만 듣고.... 3승은 했지만 결국은 방출 되었습니다.



비아노에게도 문제는 있었습니다. 한국에 온후 살이 너무 불었습니다.



왜냐하면 맥주를 매일같이 마시고 외로움을 너무 느끼던군요...



방출을 통보받고 저와 밤에 맥주를 마시면서 한국 투수들이 너무 불쌍하다구 하더군요...



왜냐하면 김성근 감독님이 투수들에 대한 분석이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일본식을 많이 알아서 인지는 몰라도 투구 횟수, 볼 배합등 모든것을 감독님 스타일로 진행하며 또한 투수들 투구 횟수가 너무많아 투수들이 팔이 모두 삐툴어 졌있다고 하더군요..

사실 한국 투수들이 그때만해도 너무 혹사시키는 경향이 있어서...



돌아가면서 저에게 미국에서 만나자고 하더니만 결국은 캐나다 리그에서 뛰고 있다고 전화는 왔는데... 그 이후로 삶에 지쳐 연락이 없었습니다.



어제 TV에 감독님을 보면서 쌍방울 시절 많이 즐거워도 했고 재미있는 추억도 있었습니다.



문득 그때 생각을 하면서 술 한잔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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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훈 2009-10-23 12:54:22
답글

소중하고 재미있는 추억이네요. 쌍방울 해체되기 직전, 눈물겨운 쌍방울의 투혼을 보면서 응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nobbanss200@naver.com 2009-10-23 13:46:58
답글

제기억으로는 용병 이름이 "비아노"라고 기억합니다. 96년의 쌍방울 참 대단했었죠,, 선수들의 비중보다는 김성근 감독의 비중이 거의50%가 넘는다고 할정도였으니...

소강영 2009-10-23 14:18:11
답글

아이고... 승환님 기억이 정확합니다. 제가 잠시 다른 이름하고 헷갈렸습니다. 승환님도 기억하시니.. 정말<br />
반갑습니다. ^^

용정훈 2009-10-23 12:54:22
답글

소중하고 재미있는 추억이네요. 쌍방울 해체되기 직전, 눈물겨운 쌍방울의 투혼을 보면서 응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nobbanss200@naver.com 2009-10-23 13:46:58
답글

제기억으로는 용병 이름이 "비아노"라고 기억합니다. 96년의 쌍방울 참 대단했었죠,, 선수들의 비중보다는 김성근 감독의 비중이 거의50%가 넘는다고 할정도였으니...

소강영 2009-10-23 14:18:11
답글

아이고... 승환님 기억이 정확합니다. 제가 잠시 다른 이름하고 헷갈렸습니다. 승환님도 기억하시니.. 정말<br />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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