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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토박이인 나는 왜 타이거즈 팬이 되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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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2 22:4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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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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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토박이인 나는 왜 타이거즈 팬이 되었는가?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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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훈 [가입일자 : 2002-04-2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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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합니다.
프로야구가 생길 무렵 유치원에서 단체로 해태 과자공장 견학을 가게 됩니다. 미래의 소비자를 위해서 해태에서는 과장봉지를 듬뿍 안겼죠. 이건 지금 생각해보면 천운이었습니다.ㅋㅋ
97년까지 16년에 9회 우승, 해태는 우승을 하거나 한해 쉬는 팀이었고 우승이 왜 그렇게 소중한지 몰랐어요. 시리즈 나가면 당연히 우승해야되는거 아닙니까?ㅋㅋ
올해 SK덕분에 꼭 그런것도 아니라는걸 절감하고 있는중이죠.
각설하고 야구를 보면서 항상 부채의식 같은게 잇습니다. 전두환의 3S 정책에 편승해서 생긴 야구... 만약 제가 그때 청년이었다면 야구를 좋아할 수 있을까요? 그건 청계천이 아무리 쾌적해보여도 즐길 수 없는 이유와 같습니다.
야구 때문에 흥분하는 모습 많이 봅니다. 그것때문에 지역성 운운하는 모습도 이곳 청정구역인 와싸다만 벗어나면 부지기수입니다. 쓰레기아, 슭충이 같은 혐오스러운 단어로 상대방 심기를 건드리는 것도 다반사구요.
누구 말대로 야구는 그깟 공놀이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게 그 이상이 되면 우리는 원숭이랑 다를게 없습니다. 타팀 팬이 말도 안되는 시비를 건다는 느낌이 들어도 그 팬에게 적대감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야구 대문에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랑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여러분들은 왜 야구팬이..그것도 특정팀의 야구 팬이 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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