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몽유병 환자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09-10-21 08:57:45 |
|
|
|
|
제목 |
|
|
몽유병 환자 |
글쓴이 |
|
|
김진우 [가입일자 : 2006-11-01] |
내용
|
|
어제 길을 가는데 내 앞에 중년 여성이 두 사람 가고 있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열심히 하시는지 천천히 걸으시는데 도저히 뒤 따라 갈 수가 없어 추월해서 지나갔어요
우측 보행이라지만 할 수없이 추월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떠오른 생각은 몸은 그 곳에 있는데 마음은 완전히 딴 곳에 있지않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흡사 몽유병 환자가 돌아 다니는 것처럼...
너무 비약적인 비유인지 몰라도 주위를 둘러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슨 생각에
잡혀 계신지 다 그렇게 보이네요
"자신의 존재를 의식하는 그 만큼만 존재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렇게 몸 따로 마음 따로이면 진실로 존재한다고 말할 수 없지요
석가모니 부처가 제자들과 걷다가 머리위의 파리를 무심결에쳐서 쫒다가
"아차"했답니다 그 순간 깨어있음을 놓친 걸 자책한 것이지요
부처같은 이는 하루 24시간 깨어 있을 수있는 사람이고
우리같은 사람은 최소한 한 순간이라도 깨어있도록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다른 사람이 봤을 때 몽유병 환자처럼은 안 보여야겠지요
오늘 하루도 가능한 깨어 있도록 정신차려야 겠습니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