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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이런 놈 있어요 ~~~스펀지의 복수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7-05-28 21:48:05
추천수 0
조회수   1,862

제목

죄와 벌: 이런 놈 있어요 ~~~스펀지의 복수

글쓴이

양혜정 [가입일자 : 2005-04-06]
내용
최근 몇 년간 음악 덜 듣고 오디오 하다보니 드뎌 죄를 받네요.

오늘 베를리오즈의 “그리스도의 유년기” 콜린 데이비스를 듣기 위해 음반을 보니 CD 보호용 스폰지가 CD에 달라 붙어있네요. 이 CD는 80년대 후반 쯤 그 유명한 데이비스 베를리오즈 사이클이 출시되었을 때 구입한 것인데 입맛 쓰네요. 대충 물에 씻으면 될 것 같아 문질러 띄어 낸 후 물에 행구니 오히려 상태가 악화되었네요. 글씨도 지워지고, 끈끈한 것도 그대로이고 -.-



그래서 혹시나 해서 80년대 프레싱 필립스 구판들을 살펴보니 스펀지들이 모두 삭는 중이네요. 프롹이나 스펜더 스캔 트위터 스펀지에서 발생한 것과 비슷한 데 재질이 싸구려이니 훨 심각하네요. 어떤 것은 만지면 뼈가루처럼 분해되네요. 동일한 시기의 DG나 Decca, Emi 등은 멀쩡하거나 비교적 양호한데 필립스만 모두 스폰지가 삭고, 심한 것은 CD에 저렇게 녹아 붙었네요. 요거 CD에 각인된 글자는 지워지지 않고 끈끈한 스펀지만 제거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우선은 CD to CD 저배속 복사기로 복사해 놓았습니다. 필립스 저 배속 전용 복사기가 간만에 제 역할을 하네요.



정리하다보니 Dante의 백건우 라벨전집 원판 초반의 경우(CDV 프레싱)는 천공현상이 두드러져 복사했네요. 근데 80년대 독일에서 프레싱(PMDC, PDO 등)된 초기 CD들이 더 빠른 속도로 더 정확히 리핑된다는 데, 프레싱 회사간 이리 차이가 심해서야. 초기 PMDC, PDO 프레싱이 CD to CD 저배속 복사에도 높은 퀄러티를 유지 할런지... 수리수리 마수리 말발타 살발타....



음 소리 좋군요.



휴지통 :

요즘 장터를 보면 저가 클래식 CD를 시가보다 적게는 5배에서 10배 정도 비싸게 파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쉽게 말해 신품가 1000원짜리를 중고가 8000천 1만원에 파는 데 의외로 판매 완료되네요. 가격 지도하는 것을 매우 혐오해 지나치기는 하지만 기기는 시가보다 조금만 비싸도 어줍지 않은 가격지도 하는 사람이 많은 데 아무도 말을 하지 않으니 얼마나 신날까 ㅋㅋ

하긴 LP 뻥튀기 사기에 비하면 귀엽지만.

역시 아는 게 힘이라는 평범한 진리가.



음반 표면에 달라붙은 스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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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헌 2007-05-28 22:24:04
답글

한 5년전쯤 제가 겪은 일을 결국 양혜정님도 발견하셨군요!... 아마, 80년대중반부터 음반을 수집한 사람이라면, 아마, 모두 같은 일을 겪으셨을 듯 합니다. 저도, 5년전쯤, 주로 필립스와 그라마폰의 3장이상의 시디를 수납한 쥬얼케이스의 시디간 보호를 위해 삽입되어 있는 스폰지망이 먼지처럼 부서져서, 그것이 시디의 표면에 마치, 분무접착제로 흩뿌린 양태로 붙어 있는 시디가 상당수 확인되어 난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 몇 달동안, 문제의

김유헌 2007-05-28 22:27:04
답글

참고로, 양혜정님은 필립스것만, 스폰지가 삭았다고 하셨는데, 제 기억엔, DG(Archiv포함), DECCA도 같은 상황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하신지요?... 하여간, 그 일 이후론, 무조건 시디에 들어있는 보호 스폰지는 무조건 빼서 버린다는..... ^^

양혜정 2007-05-28 22:49:02
답글

그러니까 그게... 오래전부터 진행된 것인데 어제서야 확인되었네요. 데카나 DG에서도 발견되었는데 요건 그리 심하지 않고 약간 달라붙은 것을 살살 당기니 떨어지네요. 스폰지만 모두 꺼내놓고 보니 큰 쓰레기 봉지로 하나군요. 칼뵘의 바그너 링은 엉망이라 모조리 카피하고 공케이스에 개별로 수납했습니다.<br />
천공된 것은 CDP에 따라서 패스, 논패스인데 저배속 cd to cd는 대략 성공율이 높네요.<br />

양혜정 2007-05-28 22:54:53
답글

재미있는 것은 당시 메이져 경쟁사인 EMI의 음반도 상당히 많은 데 전혀 문제가 없네요. <br />
당시 DG, Decca, 필립스 등 하청회사가 동일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br />

김유헌 2007-05-28 23:05:02
답글

ㅎ ㅎ... 절대 동감,... 최소한, 음반 패키지포장은 좀 오래되었다고 생각되는 것들중, EMI것은 전혀 문제가 없어요..... 한데, 양혜정님... 혹시,... 80년대 초반에 제작된 시디 가지고 계시면, 한 번 유심히 인쇄면 반대쪽을 살펴보셔요...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알루미늄증착면이 조명등 직하에서 유심히 살펴 보시면, 간혹 시디 tracing이 원활치 못한 녀석들중엔, 제법 눈에 띄는 증착면 부식이 눈에 보입니다. 물론, 전

이종남 2007-05-29 10:53:57
답글

LP 박스반에서는 너무 흔한 현상이죠...^^

kyungmokim@korea.com 2007-05-29 11:07:42
답글

저도 몇 년 전 이런 현상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스펀지를 모조리 제거한 적이 있습니다. CD 하나 하나에 추억이 새겨져 있을 터인데... 안타까운 마음을 추스리시고 일단 확실한 방법이 추천되기 전에는 손대지 말고 견디시기 바랍니다.

양혜정 2007-05-29 13:11:41
답글

^^ 뭐 일단 오디오전용 CD에 저배속 복사했으니 별 문제없습니다. 어차피 다시 팔 것도 아닌 데 외관상 나쁘다고 별 문제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예전에 LP 사용할 때는 Cd와는 비교 안되게 신경써야 할 것이 많았는 데 CD가 너무 편해서인지 오랜 동안 진행된 부식조차 감지하지 못했네요.레퍼토리마다 대부분 여러개의 버전이 있다보니 좀 손이 덜가는 음반들이 불이익을 보게되네요. 이 번에 자세히 비교해보니 스펀지마다 밀도 두께, 재질 등이 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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