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술한잔 하다 한다리 건너 만난 미쿡 서부넘과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요,
처음엔 기분 좋게 마시다가 몇차례 자리를 이동하면서 술이 취하기 시작한
이 호랑말코 자식이 입을 열기 시작합니다.
짧게 줄이면
'야. 니네 한국인은 참 운이 좋아.'
'뭔소리야'
'한국사람이 동남아 어디를 가도 많은 인구와 많은 경제적 활동으로 성공해 있는 것을 보고 참 대단한 것 같다'
'응. 그렇긴 하지'
'근데 그거 우리 양키들이 니들보다 먼저 동남아에 정착해서 경제 활동을 했으면
니들 지금처럼 성공하기는 커녕 우리들이 이뤄논 해택이나 받으면서 살고 있었을꺼야'
'맞고싶니? 그럼 니 말대로 하지 그랬냐? 왜 못하고 이제와서 트집이야'
'우린 굳이 해외에 나가서 살 필요가 없었잖아 너흰 기술력이 좋다기 보다 단지
시간적인 운이 따랐을 뿐이라고'
'어쩌라고. 술 그만 마실래.'
'단지 얘기가 그렇다는 거야. 화내지마.'
-이넘이 이렇게 얘기하는데는 나름 속사정은 있죠. 건물 경비 및 시설업체 사장인데 특히나 한국 기업들의 선점으로 도통 일거리가 없어서 고생한다는 얘기를 들은 터라..
이해는 하는데 말하는 네가지가..
어쨌든 배가 아프긴 아픈가 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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