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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나의 개이야기 - 개를 키울까 고민하는 친구에게 쓴 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10-20 06:45:46
추천수 0
조회수   610

제목

[외전?] 나의 개이야기 - 개를 키울까 고민하는 친구에게 쓴 글

글쓴이

정선광 [가입일자 : 2001-08-04]
내용
집에서 아들과 남편때문에 개를 키우자는 성화에 문의한 제 친구들에게 쓴 글입니다.

친구들과 만든 카페에 쓴 글인데...

왠지 남 얘기 같지 않네요.



제가 자주가는 두개의 사이트에만 올려봅니다.

예전글들을 올렸던 거라 그냥 기념해서 올리는거니

뭐라 야단치지 말아주시길...^^



아래의 글은 친구들에서 쓴글이라 말이 짧습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우선,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고 시작을 하자.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좋아하든지.....

개가 개집에 들어있건, 뚝배기에 들어있건 ...좌우지간 좋아하는건 좋아하는거니까..







내가 지켜본 바로는 개를 싫어하는 유형들이 있어.



첫째는 동물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둘째는 개에 대해 어릴적 트라우마때문에 동물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



셋째는 자라면서 개에게 한번쯤 물렸거나 호된꼴을 당한 사람들이 주로인 경우인데..







첫번째의 경우에는 극복이 가능해.



그것도 의외로 아주 쉽게.



그게 뭐냐면, 키워보면 돼.



처음엔 싫다가도 하루이틀 마주하면 귀여운게 눈에 들어오고, 정도 들고...



나중에 대화도 하는사람 봤다.



(드뎌 저사람 미쳤구나..하는 정도로...-_-;;)



처음엔 괴롭겠지만, 시간이 해결해주더라.



내 큰매형의 경우가 그런경우인데, 나중에는 옷속에 넣어가지고 다니더라.



겨울에 춥다고...-_-;;







두번째의 경우는 참 고치기 애매해.



실예로 어릴적 닭한테 쪼임을 당해서 상처가 생겼다는 사람은



통닭도 안먹더라...-_-;;







그런 경우에는 아무리 새끼 강아지를 놓아두어도, 접근 자체가 힘드니까.



어렵사리 친해져도, 좀 커지고 물면서 장난을 치면, 경기를 하고 도망가.







근데, 이건 막되먹은 소리일수 있지만...



그렇게 키웠던 개가 죽어서 품에서 떠나면 어느정도 고쳐지게 되더라.



아니면, 아예 개를 두번다시 안보던가...



왜냐면 마음이 너무 아파서 두번다시 안키우는 경우들이지.



내 어머니의 경우가 그런경우지.



밖에서도 그런경우는 많이 봤어.







세번째의 경우는 별거없어.



키우다보면 정들어.



되려 그런사람들이 더 정을 많이 줘.







이런경우가 아니더라도, 너희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하고 얘기 많이 해봤어.



키우기가 어려운거 뿐이지 키우면 또 언제 그랬냐.. 이렇게 되거든...







그런데, 그 담이 어떤 경우냐면







자...어렵사리 키웠어.



정도 살살 들어가기 시작했고, 저 정체모를 괴생물의 이목구비가 보이면서



이뻐보이기도하고, 툭탁거리고 싸우기도 해.







그런데, 이게 말이지...



첨엔 정성으로 가꾸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사육에서 방목의 단계로 넘어가.



이게 첨엔 인형같다가, 어느순간엔가 걸레가 되어있어.



음료수 먹다 흘리면 개를 지익~ 끌어다 닦고, 나중에 목욕시키지.. 이짝 나버리는거야.







사실, 개를 키우는게 장난이 아니거든.



이런얘기 하면 그렇지만, 거의, 애를 키우는 수준에 버금간다고 각오를 해야해.







구충, 예방접종, 목욕, 위생관리, 산책, 식습관....어느하나 손놓고 있을수가 없어.



사람과 피부에 접촉하고 생활을 하게 되는 생물이기 때문에



사람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을 해야 하는거야.







예로 들면, 사람 덮고 자는 이불도, 볕좋은날 베란다에 걸어 먼지도 털고, 더러워지면 빨래도 하는데



그때 개도 걸어서 같이 털거는 아니잖아.







털관리는 하루, 이틀에 한번, 끼니는 최소 하루 두끼, 목욕은 최소 두주에 한번, 구충은 한달에 한번,



건강검진은 일년에 두번, 산책은 가급적 매일.....



자....이걸 지킬수 있는 가정이 얼마나 될까?







거기다, 아들이 심심해서 키운다고?



그럼, 여기서부터 또 문제가 생기지.







개는 서열성향이 아주 강한 생물이야.



아들이 먹이를 주고, 자주 접하고 하게 되면, 뭐, 성격 좋은 넘이야 너희 부부가 퇴근해 왔을때



잘도 반기고 그러겠지만, 아닌 경우에는 악을쓰고 덤빌꺼야.







왜냐 하면, 아들이 서열 1위거든....2위는 당연히 개 자신이지.



이렇게 되면 나머지 식구들의 말을 들을리가 만무하다는거지.



자기가 주인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의 옷이나, 침대에 올라가 자빠져 있다가



주인오면 가서 살랑거리고 앵기고...







이러면 다른식구들의 눈밖에 나기 시작하고 트러블이 생기지.



이걸 만회하려면 다른식구들도 잘 놀아주고, 먹을거 같이 챙겨주고 해야하는데



사람이 사는 생활에서 그게 어디 꾸준하게 잘되는거냐고....



더군다나, 출퇴근 하는 사람이 개님 심기 불편하실까봐 매일 문안 드리웁고, 정성으로 이뻐해주고..



이것도 사실 한계가 있는거거든...







개의 끼니는 둘째치고, 식구들이 밥먹을때 개가 엉겨서 한번 두번 주게 되다보면



아차싶은 순간에 개의 버릇이 나빠져 있기도 해.



대부부의 가정이 개들의 버릇이 나뻐지는 경우가, 누가하나 확실히 알고 통제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리고, 걍 오냐오냐 이뻐하기 때문에 버릇이 나뻐지는거지.



이 상태로 성견이 된다면 집에 손님이 오거나 하면 무지 시끄러워질 정도로 통제가 안되는 경우도 발생해.







또, 시간이 지나면서 아들이 어떻게 개를 대하냐에 따라서 또 달라질수 있어.



저위에 써놓은거 처럼, 걸레로 변한다든지 하게 되는 상황이 오면







그땐, 집에 이도저도 아닌 객식구가 하나 있다는 식으로 변할수도 있어.







개를 들일때는, 죽을때까지 함께 하자는 생각을 가지지 않고서는 들이지 말기를 바래.



나 역시, 그런말 할 처지는 못되지만...



개나 사람이나 중간에 헤어지게 된다면, 그 상처는 사람을 잃은 상처에 버금가더라고.











좀 잡설이 길어졌나? ^^







결론은 이거야.







너희 둘다 키울수는 있어.







하지만, 식구를 하나 들이는것이기 때문에, 햄스터, 장수풍뎅이에 비할바가 못돼.







그만큼,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는 이상 들이지 말라는거야.







ㅇㅋ?







=&=&=&=&=&=&=&=&=&=&=&&



개를 키우고자 하는 가정의 대부분의 고민이 저런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가정을 가지고 있는 제 친구 아줌마 두분의 고민에 답한 내용이고요.



제 글을 아시는 분들은 제글 특성이 어떠니 이해해 주실거라 생각하고 올려봅니다.



간만에 개에 대한 글 올려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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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훈 2009-10-20 09:26:48
답글

^^

이승규 2009-10-20 11:06:16
답글

개를 키운다는 것은 가족을 들인다는 마음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br />
절대 쉬운 일이 아니고, 그만큼 많은 정성이 필요한 일이죠..<br />
<br />
그리고, 자신들에게 귀한 개가 남에게도 당연히 사랑받고 귀하게 대접받을 것이라는 아집도 버리는 것이<br />
개를 위해서도 더욱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br />
<br />
여러가지 말들이 많을 수는 있지만 가장 빠른 방법은 직접 키워보시면 당연히

용정훈 2009-10-20 09:26:48
답글

^^

이승규 2009-10-20 11:06:16
답글

개를 키운다는 것은 가족을 들인다는 마음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br />
절대 쉬운 일이 아니고, 그만큼 많은 정성이 필요한 일이죠..<br />
<br />
그리고, 자신들에게 귀한 개가 남에게도 당연히 사랑받고 귀하게 대접받을 것이라는 아집도 버리는 것이<br />
개를 위해서도 더욱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br />
<br />
여러가지 말들이 많을 수는 있지만 가장 빠른 방법은 직접 키워보시면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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