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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분당의 이상훈입니다^^
얼마 전 경기도 광주 전원주택으로 이사갔으니 인사말을 바꿔야 하겠지만
원체 흔한 이름이라 인사는 앞으로도 계속 저렇게 드릴 생각입니다^^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나니 이젠 사람 지치게 하는 더위와 아열대 기후가 맞물려
스콜처럼 내리는 비 때분에 생기는 더운 습도가 정말 사람 지치게 하는것 같습니다
휴가철이지만 새잎양(제 첫 딸아이 입니다)이 이제 백일이 지나서 어디 가지도 못하고
방콕하고 있답니다...이궁
그렇게 무더운 여름을 보내곤 있습니다만 오디오파일 근성 어디가나요...ㅎㅎ
사실 메인시스템도 약간의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만 나중에 신고하겠습니다..충성!!!
여튼 서재에 사용하던 서브시스템을 샤브작 거리며 약간 재정비 했습니다
기존에는 침대용 협탁 위에 앰프와 DAC를 놓고 사용하면서 협탁 아래 공간에
프린터를 놓고 사용했었는데 이사하면서 충격을 받았는지 살짝 맛이 가서리
새걸로 바꿨더니만 사이즈가 안맞는 겁니다...ㅡ,.ㅡ;;
결국 그에 맞게 새로 몽돌에 특주로 전용 오디오랙을 맞췄습니다^^
높이는 대략 70cm정도고 3단랙에 상판은 자작나무로 가이드 부분은 철제로
만들데 상판 네 귀퉁이에 기둥을 세우면 모양도 좀 그렇고 해서 사진처럼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꽤 이쁘게 나왔습니다^^
하단엔 8mm 스파이크에 슈즈를 설치했구요~~~
기존에 사용하던 DAC 정리하고 새로 들인녀석은 이미 오디오 시장에선
성능면에서 인정을 받은 뮤질랜드 MD30입니다
처음엔 청음대여 했다가 반납하고 원래 사용하던 DAC로 들으니
인간의 간사함이란...ㅡ,.ㅡ;;
중고 기다리다 새제품 가격이나 중고가나 별차이 없길래 용산에 체리오디오로
휘리릭 달려가서 새제품 구매했습니다^^
권장 200시간의 번인타임을 줄이기 위해 헤드폰단에 싸구려 이어폰 꼿아놓고
번인시디로 2주일정도 시간날때마다 돌려줬더니 번인이 좀 빨리된 느낌입니다
요즘 하이엔드 추세의 음색을 살짝 맛볼 수 있는 청량감 있는 중고음에
특히 마음에 든 부분은 밸런스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안는다는 점이었습니다
100만원 미만의 DAC에선 적수가 많지 안을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이미 귀는 올라갈만큼 올라가버렸지만 Desk-Fi환경에선 이정도도 호사라 생각됩니다
다만 한가지 거슬리는 부분은 외관 디자인과 mac을 지원하지 안는다는 점..ㅡ.ㅜ
깔맞춤을 위해 케이스를 제 앰프처럼 페라리 레드로 도색해버릴까
정말 고민중입니다...쿨럭
다음으로 새로 세팅한 녀석은 헤드폰입니다...^^
청력보호를 위해 헤드폰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주의였습니다만
예민하신 새잎양 음악소리 크게 올려놓으면 바로 깨버려서리...킁
독일 베이어다이나믹사의 DT-990입니다
동사의 DT-880과 줄다리기 하다 구매했는데 클래식을 주로 즐기고
야간에 좀 더 편안한 음색이 좋아 990을 선택했습니다
거기다 뮤질랜드 MD30이 헤드폰단이 의외로 좋아서 꽤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참고로 MD30은 두개의 헤드폰 출력단이 있는데 로우&하이 임피던스를 각각 지원해
사용하는 해드폰의 입력 임피던스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제 PC의 Window 운영체제에서 사용하는 음악 프로그램으로
Foobar2000과 제이리버를 사용중인데요
집에서 놀고 있던 아이팟을 이용해 무선으로 Foobar 메뉴를 선택해 사용중입니다
인터넷에서 세팅법은 쉽게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서재에서 책 읽을때는 간이침대에 기대 봅니다만 아이팟을 연동시켜 놓으니
한결 편합니다
책 읽는데 방해되는 음악이 나오면 바로 다른곡을 선곡하면 되니까요
참 편한 세상입니다...^^
그러고 보니 아이러니 하게도 제 서브시스템에서 가장 저렴한 녀석이
마포양입니다(마이크로 포드)
B&W 기술자 출신이 설계해 그런지 어딘지 모르게 음색이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모양도 이쁘고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제 5998 진공관 앰프와 깔맞춤이라
보기에도 좋고 실물 역시 귀여워 마눌님이 참 이뻐하는 녀석이지요
마포양 사용하시는 다른 유저분들 보면 슈즈없이 그냥 사용하시던데요
쓸만한 슈즈 세팅해주시면 마포의 단점 즉 중역이 다소 뒤로 들어가 있고
저역과잉 현상이 보완되 밸런스 있는 소리결을 들려줍니다
또 이리저리 주절대다 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2주 전, 100일을 맞은 새잎양 사진을 끝으로 물러갑니다
100일의 기적이라고 했던가요?
이제는 밤에도 곧잘 잘 주무셔 주시고(???), 세상에 눈을 뜬 이후론
침실에서 거실로 나가자고 땡깡도 부리고...
엄마, 아빠 말에 반응하며 웃어주는 모습을 보면
정말 내 자식이라 그런지 참 이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40줄에 본 첫아이라 처음엔 생소했었습니다만 요즘은 아이 보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가슴 한켠엔 정말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구나란 다짐도 하구요
공교롭게도 와싸다에서 만난 동호인분들과 의기 투합해 제가 총때메고 네이버에
운영하는 감성오디오클럽 센뮤러에 새잎양이랑 거의 하루이틀 차이로 태어난
아가들이 있어 부모 입장에서 같이 커가는 모습 보며...
반갑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아직은 성 정체성(?)이 나타나질 안아 남아로 오해 받기도 합니다만...ㅎㅎ
아이를 낳고 키워봐야 철이 든다고 하지요
요즘 제가 그렇습니다
머리만 커버린 자식의 입장에서, 자식을 키우는 입장이 되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생각들이 많이 달라짐을 느낍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가족과 함께하시는 즐거운 음악생활 되시길 빌겠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