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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거울을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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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9 10:3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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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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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거울을 보았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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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건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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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에서 세수를 하다 거울을 문득 보았습니다.
낯선 얼굴이 저를 보고있더군요.
나이가 조금씩 먹어가고 있다는 것이야 늘 알고 사는 것입니다만.
젊어지는 것과 늙어가는 것의 경계를 지난 다음부터 거울 보기를 즐겨하지 않았었나 봅니다.
아니 다른 때는 못느꼈던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문득 거울을 처다보고는 한참을 바라 보았습니다.
잘생기지도, 자신에 차지도, 그렇다고 뭔가 이뤄낸 얼굴도 아닌 길에서 늘 볼 수 있는 그렇고 그런 얼굴이 들어앉아 있더군요.
이렇게 나이가 한살씩 더 먹어가면서 남과 같아지는가봅니다.
어렸을 때와 가장 다른점은 나도 남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조금더 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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