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저렴한 15인치급의 옛날 스피커들에,

출력과 댐핑이 큰, 그러나 역시 싼 앰프들을 물려서,

다소 무식하게 막 듣고 있습니다.



주로 클래식 대편성을 즐기는데요,

스케일이 크면서 맑고 명징하고, 부드럽다기보다 날이 선 소리를 선호합니다.

야마하 프리, 파워를 사용해 왔는데,

대체로 만족은 하고 있지만, 산스이보다는 좀 성에 덜 차고,

뭐랄까, 다소 평면적인 느낌이 들더라구요. 깔끔, 명료는 한데 말이죠.

그런 차에, 마침 저랑 친한 지인께서 상태 A급의 산스이 G9000 리시버를 내놓을까 고려 중이신데,

덩치도 대단하거니와,

볼륨을 8시 정도까지만 올려도 JBL L150이 떠나갈듯 질러대더군요.



하지만, 클래식 대편성을 듣는 분들 중에,

옛날 리시버를 쓰는 경우를, 제가 과문해서인지 본 적이 없어서,

아래와 같이 질문 좀 드리려구요.



① 이 리시버가 과연 저의 음악 성향에 맞을지요?

저는 오디오 바꿈질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

앞으로 스피커는 제대로 된 것을 쓰고 싶습니다.

탄노이 등의 옛날 15인치급도 괜찮을 것 같고,

B&W 801 같이 울리기 힘들다는 스피커도 들일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앰프 바꿈은 하지 않는다고 보고, 앞으로 들이고 싶은 위의 스피커들에,

이 리시버가 궁합이 맞을까 궁금합니다.



② 적정한 거래가가 어느 정도일지,

(늘 그렇듯이, 장터 거래 기록에서, 가격이 죄다 지워져 있습니다)

패널의 몇몇 자잘한 흠집 빼고는 내외부 신동품에 준한다는 전제 아래,

60만원 미만이면 요새 시세로 적정가일지요?



③ FM 디지털화에 대해서는, 비록 여러 난관이 있지만,

지금껏 계속 말이 나왔었죠.

과연 덩치 큰 고급 빈티지 리시버를 구입했다가,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기지는 않을지요?



조언 부탁드리고자 질문 올립니다.



귀한 가르침에 늘 감사드리며,

항상 즐거운 음악 생활 하시고, 만사에 행운이 깃드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