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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사는 것이 어떤 것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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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9 02: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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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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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사는 것이 어떤 것일까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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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열 [가입일자 : 2012-12-2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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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대충 살았습니다. 저의 에너지를 거의 반밖에 쓰지 않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어찌하여 백수는 아니고 30살에 올해 의학전문대학원에 면접에서 실수만 없으면 거의 붙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시험을 거의 6개월정도 공부해서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20살 대학생이 된 이후로 거의 인생을 낭비하다시피 하며 살아왔는데 그 결과가 그렇게 나쁘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누구 약올리냐? 이렇게 말씀하실 분들이 계실지모르지만 저는 지금 이대로 시험에 붙고 대학원에 들어가면 백발 백중 적응못하고 도태될 것 같습니다.
대충대충 살아온 것이 근 10년(제인생의 3분의 1)이 되다보니 이제 열심히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모르게 되었습니다. 오디오 시스템 짜는 데만 신경쓰고(그게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만) 전체적으로 사람이 약간 바보가 된 듯합니다. 처음에는 부모님에게 반항하는 것으로 시작된 삶의 포기였습니다만 지금은 돌이킬려고 하니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진정 열정적이고 진실된 삶을 살기 위해 어떡하면 될까 여기 삶의 선배님들에게 여쭙습니다.
정말 솔직히 말하면 이번년도에 성적이 안좋아 떨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미쳤다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제 스스로가 뭔가 자각을 주는 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글이 마땅치 못하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술기운에 용기내어 삶의 지혜를 여쭙습니다. '인생 공허하지 않게 열정적으로 살 수 있는 것에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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