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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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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6 16:0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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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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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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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건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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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에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아니지요 이미 좋은 계절의 한 복판인것 같습니다.
하늘은 제법 맑고 단풍은 물들기 시작하고......
새벽에 안개도 제법 올라올 것 같고 말이지요.
저는 꽃이 한참일 때도 좋습니다만, 제 색을 잃어가는 꽃이 더 마음에 끌립니다.
선홍빛 붉은색 꽃잎 끝이 검게 타들어가고.,
노란색은 조금씩 황토색으로 변하며 결국에는 검게 타들어가는.
하늘에는 구름이 있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꽃도 조금은 시들어가야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을 합니다.
낮시간에.,
많이 돌아다니기는 합니다만, 늘 손님과 함께 아니면 매물을 보러 다니는 입장이라 카메라를 들고 다니기가 힘이들더군요.
정말 좋은 한 계절을 이렇게 떠나보내고 있습니다.
아깝고 아쉽고 서운하고.,
사실 사진을 못찍는 것이 중요한 것은 절대 아니고 그냥 이렇게 제 곁을 스치듯 흐르듯 지나는 세월이 아쉬워서인지도 모릅니다.
나이가 먹는다는 것.,
성숙해 가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조금씩 초조해져갑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남들만큼은 정신적으로 성숙한 삶을 살고 싶은데 주변에 그렇지 못한 사람을 자주 접하다보니 이런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렇게는... ...
이라는 각오는 매일아침마다 기도문같이 외워댑니다만 제가 저를 직접 볼 수 없고 제가 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없는 것과 같이.,
어찌 제가 저를 알 수 있겠습니까?
그저 하루 하루 열심히 열심히 살아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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