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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고프신 할머니...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10-15 23:01:56
추천수 0
조회수   548

제목

배 고프신 할머니...

글쓴이

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내용
오늘 오후에 서울을 벗어나 출장을 갔습니다.



점심 시간을 놓쳐 목적지 근처에 가서 밥을 먹었죠.



허름해 보이지만 음식을 잘하는 것 같고



다행히 주차공간도 있어 '백반집'에 차를 대고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당연히 백반이었죠.





식사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주변에 놓인 신문을 읽고 있는데



제가 들어올 때 저처럼 테이블이 아니라 좌석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께서



쉰 목소리로 주방을 향해 뭐라 하시더군요.



소리도 작아 무슨 말씀인가 했더니





"나 일하러 가야 하는데 밥 좀 어서 줘. 나 배고파..."





이러셨습니다.



뒷모습을 보이고 계셨는데 순간 거치디 거친 손이 보이더군요.





추석에 아흔이 넘으신 외할머니를 뵙고 왔는데



이제는 거동을 못하셔서 누워 계십니다.



제 얼굴만 알아보시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시는데



어머니랑 펑펑 울다가 왔습니다.



집사람까지 가세해서 이모 앞에서 셋이서 그냥...





갑자기 외할머니 생각이 나서



밥 얼른 먹고 조용히 아주머니께 가서 계산하며 할머니 밥값도 내드렸습니다.



할머니 모르시게 그냥 눈짓과 고갯짓으로로 의사소통하여 계산하고



조용히 재빠르게 나왔네요.





그냥 마음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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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egkim@dreamwiz.com 2009-10-15 23:04:29
답글

참 잘 하셨습니다.<br />
저도 동정을 바라는 분들께 얼마간의 제 성의를 표시할 때의 기준이 있습니다.<br />
뭐 여기서 말씀드리기는 뭐 합니다만.,<br />
사회적 약자가 최소한의 것은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이승철 2009-10-15 23:09:23
답글

저보다 어려운 분을 돕고 살아야 하는데 저는 많이 부족하네요.<br />
무거운 짐 드신 할머니께서 계단이나 언덕에서 힘들어하실 때 꼭 도와드립니다.<br />
이것밖에 못 해서 매우 부끄럽습니다.

mikegkim@dreamwiz.com 2009-10-15 23:11:42
답글

그것도 못하는 분들이 더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br />
저도 그러려 노력은 하며 삽니다만, 가끔은 남의 눈치만 보고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창피한 일이지요.

조성원 2009-10-15 23:15:00
답글

외할머니께서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한성만 2009-10-15 23:59:16
답글

마음이 아프네요... 앞으론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도록 조금씩 노력하겠습니다...ㅠㅠ

박상준 2009-10-16 10:46:52
답글

감사합니다.<br />
제가 다 감사하네요. 이승철님 정말 감사합니다.

mikegkim@dreamwiz.com 2009-10-15 23:04:29
답글

참 잘 하셨습니다.<br />
저도 동정을 바라는 분들께 얼마간의 제 성의를 표시할 때의 기준이 있습니다.<br />
뭐 여기서 말씀드리기는 뭐 합니다만.,<br />
사회적 약자가 최소한의 것은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이승철 2009-10-15 23:09:23
답글

저보다 어려운 분을 돕고 살아야 하는데 저는 많이 부족하네요.<br />
무거운 짐 드신 할머니께서 계단이나 언덕에서 힘들어하실 때 꼭 도와드립니다.<br />
이것밖에 못 해서 매우 부끄럽습니다.

mikegkim@dreamwiz.com 2009-10-15 23:11:42
답글

그것도 못하는 분들이 더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br />
저도 그러려 노력은 하며 삽니다만, 가끔은 남의 눈치만 보고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창피한 일이지요.

조성원 2009-10-15 23:15:00
답글

외할머니께서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한성만 2009-10-15 23:59:16
답글

마음이 아프네요... 앞으론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도록 조금씩 노력하겠습니다...ㅠㅠ

박상준 2009-10-16 10:46:52
답글

감사합니다.<br />
제가 다 감사하네요. 이승철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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