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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 초보의 사이러스 6s 구입기 사용기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7-05-26 01:07:37
추천수 0
조회수   1,222

제목

하이파이 초보의 사이러스 6s 구입기 사용기

글쓴이

표주완 [가입일자 : 2006-02-20]
내용
아직 오디오 입문한지 얼마 안되지만 제 경험이 도움이 되실 분이 있을 것같아 몇자 적어봅니다.



돈이 있더라도 업자나 제조자의 상술에 속지는 말자는 생각으로 하이파이에 입문했는데 가격대가 다소 높더라도 그 이상의 가치를 준다면 손해는 아니다라는 생각을 우선했었습니다. 오디오는 외형보다는 소리라고 했지만 제가 체력이 별로 좋지 못해서 야외를 쏘다니며 이집저집 기웃거리는 것은 심리적인 부담도 크고 그곳의 환경이 집안사정과 다를 경우가 많아서 주로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었습니다.



애초에 소스는 PC를 통해 듣기로 작정을 하고 온꾜 사운드카드 SE 200을 앰프에 연결해 들었는데 소리는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전용CDP가 필요할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으나 이곳 게시판의 여러 글들이나 하이파이 잡지의 기사를 참고해 보면 전용CDP의 음질이 훨씬 좋다는 견해가 많아 하나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입문기라면 당연히 캠브리지오디오의 640이 되겠으나 저의 전례로 보건데 입문기를 사면 항상 한달을 못가서 업그레이드를 했었기 때문에 입문기 이상의 제품을 사기로 작정했습니다. 물망에 오른건 홧즈하이파이 별5개의 사이러스 6S와 데논의 2000ae 그리고 로텔의 06이었습니다. 마란쯔는 픽업이 약하다는 견해 소리가 심심하다는 견해가 많아 우선 배제하고 로텔의 경우는 중고물량이 너무 많고 샵에서도 전시품 판매가 심심찮게 나오는 것으로 보아 로텔의 CDP가 그리 인기가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배제하였습니다.



오디오에 대한 지식을 조금씩 쌓다보니 결국은 전기를 잘 다루는 것이 오디오 기술의 핵심이라는 판단이 들었고 실용오디오의 글들을 읽다보니 앰프와 소스보다는 스피커가 중요하다는 견해가 있어서 애초에 사이러스에 기울었다가 전원부가 튼튼한 데논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상당히 오랜 고심을 하게 했습니다.



데논을 직접 청음해 본것은 아니지만 물론 가격차가 40만원가량 남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사이러스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데논의 인상이 섬세함이 부족해 보이고 홧즈 하이파이에서 데논앰프군에 대해서 혹평을 하는 것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오디오에서 외관은 믿지말라는 조언이 있지만 스피커의 경우도 그 디자인은 그 설계자의 철학을 반영하는 법이라 그 소리의 성격도 일면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 데논의 음색이 개성이 없고 세밀함이 떨어질 것이라는 인상과 그 크기가 설치에 부담이 될 듯하여 결국 사이러스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데논의 2000ae는 수퍼오디오씨디 겸용이라 픽업이 고장날 경우에 비용이 더 많이 들것같고 동가격대의 전용 CDP에 비해 그레이드가 한단계 낮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이곳 게시판을 보니 시디 인식에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더군요. 또 데논의 2910 DVDP를 사용하고 있는데 자주사용하지도 않았는데 약7개월 만에 CD와 수퍼오디오 시디가 인식이 안되는 현상이 발생해서 데논제품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것도 한몫했습니다.



오늘 물건을 받고 3시간 가량을 들었는데 확실히 사카에 연결해 듣는것과는 음색과 음질이 달랐는데 처음에는 이것이 개선인지 아닌면 옆그레이드인지 구별이 되지 않아 심리적 불안감에 시달렸습니다. 사카로 들을때는 쏘아주는 맞이 있어서 가슴이 뭉클한 느낌이 있었는데 의외로 소리가 매끈거리고 술술풀려서 밀려드는 감동이 부족했습니다. 불안한 기분에 싸구려 소니 DVDP에 연결해서 다시 들어보니 아무래도 사이러스보다는 음질이 떨어졌고 해상력에서의 차이는 부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사이러스를 4시간 가량 다시 듣고 다시 사카에 연결해서 들어보니 컴퓨터내의 복잡한 구조때문인지 불안정한 파워때문이지 소리가 상당히 거칠게 들렸고 중간중간에 음의 기복이 느껴졌습니다. 이것이 플라시보 효과일까요. 현재로서는 전류를 정류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이러스는 오히려 그런 정류작용 때문에 소리에 기복을 줄이고 그 결과로 해상력이 올라가고 음색이 매끈해졌지만 마치 사람의 경우도 매끈한 꽃미남보다 터프한 호남에게 더 끌리는 것처럼 전류처리가 엉망이고 소리가 들쭉날쭉해도 그것이 더 감동을 주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일단 사이러스의 음색이 귀에 익고 나니 사카로 소리를 들으니 그 거칠음을 그대로 느낄수 있어 거부반응이 들더군요.



사이러스의 입구가 스스륵 열리지 않고 싸구려처럼 거칠게 열린다고 불평하는 글을 봤는데 그건 제가 예전에 경험해 본바가 있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엘지 CD롬은 스르륵 열립니다. 그런데 고가품인 플렉스터의 CD롬은 거칠게 열립니다. 딱 그 느낌이었는데 플렉스터를 사용하면서 그 느낌에 익숙해졌고 이것도 하나의 고급스러움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 부분에 거부반응은 없더군요. CD 재생중에 옮겼는데도 재생이 잘되는 걸로보아 내부가 아주 튼튼하게 조여져 있는 것으로 보이고 케이스도 상당히 견고합니다. 그리고 출력부가 2쌍이라서 하나는 인티앰프에 하나는 야마하 AV 앰프에 연결했는데 묘한 것은 예전에는 인티와 AV의 소리가 확연히 구별이 되었는데 이제는 두 소리가 구별이 거의 되지 않는 겁니다. 둘다 소리가 좋아지니 오히려 돈 아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귀가 좋아져서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오히려 상급기를 사용함으로써 귀가 열리는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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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두 2007-05-26 02:45:05
답글

저도 관심 집중 기기인데 구입가 공개는 불가인지요.

김수웅 2007-05-26 16:37:24
답글

마란츠 픽업 약하다는 소리는 첨 듣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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