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파일로 생활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것 중에 하나가, "프리앰프는 많지만 적당한 가격에 쓸만한 프리앰프는
찾아보기 힘들다." 라는 생각일 것입니다.
결국 프리앰프를 위해서 많은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스템과 밸런스가 전혀 맞지 않는 가격대의 프리앰프를 들이는것도 우습기도 하고......
결국은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국내에서도 구할 수 있는 DEXA의 GOLD Linestage를 가지고 프리앰프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GOLD Linestage 구성은 매우 간단합니다.
전원부 + 라인스테이지의 구성입니다.
라인스테이지는 풀디스크리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원부는 정전압 레귤레이터를 이용합니다.
정전압 레귤레이터의 레일 디커플링으로는 10uf의 MKP가 사용됩니다.
제가 만든 프리앰프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DEXA의 GOLD Linestage
셀라즈전자의 2련 어테뉴에이터
입력커플링으로 젠타 수퍼리어
네오텍 OCC 단심선
DEXA UWB
평활부 바이패스를 위한 ASC X시리즈 콘덴서와 셀라즈전자의 블랙캡SE
총 제작비용은 140만 원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이번 달에 인풋 셀렉터가 완성되면 5개월간 긴 여정이 끝날 것 같습니다.)
그럼, 골드 라인스테이지의 음질적 특징을 이야기 해볼까요?
1. 레코딩이 되어 있는 극한의 소리를 모두 뽑아냄.
2. 자연스럽고 투명한 음색, 달콤하고 밀도감이 높은 중역
3. 벽을 뚫어버리는 3D이미지.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자연스러움 입니다.
자연스럽고 투명하면서도 절대 자극적이지 않은 음색을 보여줍니다.
특히 중역의 밀도감이 아주 좋으며, 중역에만 치우치지 않는 훌륭한 음밸런스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도 극한의 해상력을 보여주며, 전원부에 DEXA UWB와 플랫 케이블을 변경해주면
상하좌우의 벽을 뚫어 버리는 3D 이미지를 기가 막히게 그려줍니다.
아주 잘 숙성된 포도주를 마시는 듯한, 달콤함과 깔끔함을 겸비한 하이엔드의 기준과 같은 음질을 보여주는 프리앰프 입니다.
많은 프리앰프를 사용해본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사용해본 프리앰프대비 투자 성능은 "극상" 이라 평가를 내렸습니다.
기성품과 비교 테스트에서 중고가 300만원대의 B사 하이파이급 프리와
비교시 상당히 우위에 있는 사운드를 재생해 주었습니다.
물론 일장일단은 항상 존재합니다만,
B사 프리앰프가 현실감, 실제 악기 소리에 중점둔다면,
GOLD는 오디오적인 쾌감과, 음악을 맛깔스럽고 깔끔게 들려주는 "맛있는 소리"를 재생하는 프리앰프라 할 수 있습니다.
DIY로 만날 수밖에 없는 것이 단점이라면 가장 큰 단점이지만
약간의 손재주만 있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가격대비 최고의 프리앰프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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