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 여자중학교 정문이 있는 좁은 골목을 지나가게 되는데,
일부 학생들의 묘한 특징들이 유행처럼 번지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그중에 독특한 것을 보면...
봄에는 상의 안에, 좀 작은 듯한 흰 면티를 입고 겉으로 꺼내 입습니다.
교복 상의 단추를 풀고 다니더군요.
여름에는 교복 상의 단추가 터질 듯 하게 입는 학생이 좀 많았습니다.
간간히 일본 여학생 교복같은 미니스커트 교복도 좀 보이고...
여기까지는 나름 다른 학생 대비 우월한 부분이 있어 그것을
어필하고 싶어 그러나보다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지금은...
여름때부터 조금씩 보이던 것인데, 이건 복장이 아닌 이상한 버릇?행동? 입니다.
본인 치마의 한쪽을 움켜지고 다닙니다. 바람이 부는 것도 아니고,
뛰는 것도 아닌데 왜 치마 한켠을 손으로 움켜지고 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잡아서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치마 앞과 옆의 중간부분을 한움쿰 잡고 다닐 뿐입니다)
가을이 되니 이러는 학생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겨울이 되면 또 무슨 유행이 퍼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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