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글쓰는 것이 무지 수고스러운 일이란 것을 오늘 새쌈 깨달았습니다.
특히 사진이 최악이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네트워크를 제거하는 액티브 멀티앰핑의 장점이자 단점은 바꿈질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유닛만 중고로 나오는 경우는 잘 없고, 유닛만 떼어서 사용하다가 다시 팔기는 쉽지 않고…
집 거실에 있는 트리앰핑은 구축된지가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트위터를 바꾼다던가, 통을 바꾼다든가 소소한 변경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구조는 벌써 4~5년 된 것 같네요.
거실 모습입니다. 벽에 보이는 3명(현재 나이 9살, 7살, 3살) 땜에 사실 오디오 하기가 쉽지 않는 환경입니다.
아주 저렴하지는 않는 예산입니다. 투입시기과 투입금액을 산정해 보면 대충 300정도 들었네요.. 물론 시행착오에 따른 수업료 등은 제외...
데논 SA CDP DCD 1500AE : 2008년 와싸다 신품 구입 68만원(?)
NAD S100 : 2007년 와싸다 장터 구입 : 40만원
ALT0 XP 234 : 2009년 신품 구입 36만원
트리톤 3채널 파워앰프 : 중고 구입 2005년, 2006년 각 22만원, 20만원
인터선(5쌍) : 40만원 상당
스피커선 & 내부선재 : 20만원 상당
바나나 단자 / 바인딩 포스트 등: 6만원 상당
트위터 : Fountek neo 2.0 2011년 아르고 사운드 신품구입 35만원
미드 : 탄노이 polypropylene bass driver(6.5인치)(탄노이 새턴 s6의 우퍼로 사용되었던 것) 가격 없음(1조에 10만원 가정)
우퍼 : Mins wave라는 상표 붙은 자동차용 우퍼 7만원 *2 = 14만원(2005년 구입)
캐비닛 : 롯데 7700 스피커 통 2011년 12만원 구입 후 개조 사용
소리는 나름 만족하며 듣고 있습니다.
올 초에 사무실 공간과 시간적 여유가 생겨, 사무실에도 멀티앰핑으로 꾸며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인티 + 북셀프 조합으로 들으려고 하다가 멀티앰핑으로 선회하여 몇 달간의 약간의 시행 착오를 거쳐 지난주 에어로스피커 통 구입후 개조로 최종 마무리한 구성은 사진입니다. 사무실 구조상 책상 뒷편에 있고, 또 역광이라 사진 구도가 잘 안나오네요..
마란츠 SA 8003 : 50만원
로텔 RC 1082 : 75만원
DOD 834 3WAY CROSSOVER : 15만원
로텔 RMB 1066 : 40만원
태광 TM 1500 : 9만원
스피커케이블 : 네오텍 NES 5002 20미터 : 약 8만원
바나나단자 24개 : 약 8만원
인터케이블 : 5쌍(변환케이블 포함) : 약 20만원
스피커 유닛 + 캐니넷
트위터 : 비파 총알트위터 1조 6만원
미드 : 탄노이 Dual Concentric™ - Polypropylene(새턴 S6에 사용된 유닛) 가격 없음(1조 10만원 가정)
우퍼 : 포칼 k6411 1조 38만원
미드 + 트위터 캐비닛은 클럭스2 인클로져 개조 사용 1조 7만원
우퍼 캐비닛은 애어로스피커 1000w 통 사용 1조 6만원
기타 내부 배선재 / 스피커 바인딩 포스터 교체 등 : 8만원
사무실도 투입 원가 기준으로 300 정도 들었네요.. ㅠㅠ 싸게 음악 듣는게 쉽지는 않네요…
유닛 차이로 중고음은 거실 소리가, 저음은 사무실 소리가 더 좋게 들립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사무실 시스템이 조금 더 좋은 소리를 내 주는 것 같습니다.
제목에 부합하는 본문은 이제부터 입니다. ^^
사무실 시스템 구성하면서 시행착오로 남은 물품들은 팔 수도 없고 또 아주 저렴한 예산으로 멀티앰핑을 구성할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도 발동해서 꾸민 시스템입니다.
와싸다 가입한지 10년 정도 되었는데, 와싸다 초기에는 거의 실용기기에 가까운 상품들이 주류 였는데, 요즘은.. 와싸다 무지 고급화되어가는 것 같고, 회원님들이 기기도 고급화되어 갤러리에 올라오는 시스템들이 무지무지 비싼 것들만 있고, 과연 그런 기계들은 얼만큼 좋은 소리를 내줄까 궁금도 하고 그렀습니다.
저는 몇 십만원 짜리 스피커 케이블, 인터케이블에도 상당히 거부감을 느끼는데, 얼마전에는 오디오와 관련이 엄청 없어 보이는 SATA 케이블 논쟁을 보면서 완전 딴 세상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렴하게 좋은 소리를 만들어 보자는 의욕도 있고 해서 최저가 멀티앰핑 구성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구성 방식은 3way 바이앰핑으로 하였습니다.
저음부만 중고음 부만 액티브 크로스오버를 사용하고 중고음의 구분은 기존 스피커의 패시브 네트워크를 그대로 이용하는 구조입니다. 이 모습이 통상적인 바이앰핑 구조라고 하더군요.
먼저 소스기기는 인켈 중고 CD-3300을 구했습니다. 10년이 넘었지만 구운 CD도 잘 읽네요. 2만원 입니다.
프리앰프가 필요한데 분리형은 아무래도 비싸기 때문에 최소 예산이라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프리 아웃과 메인 인이 있는 인티앰프를 구하고자 했습니다. 예전에 사용하였던 나드 320bee가 그런 기능이 있었는데, 중고가 잘 나오지 않더군요. 그런데 더 저렴한 인켈 인티앰프나 리시버들의 상당 수가 그러한 기능이 있더군요. 그래서 맨 먼저 구한 것이 rv 2002r 입니다.
원래는 “ㄷ”형태의 단자가 프리아웃과 매인입력에 꽃혀 있습니다. 이것을 빼고서 프리출력으로 크로스오버로 보내고 크로스오버에서 고음부분을 다시 매인입력으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크로스오버는 대부분 발란스케이블만 지원되므로 변환케이블이 필요합니다.
먼저 프리출력을 크로스오버로 보내는 변환 케이블
크로스오버의 고음 저음 출력을 각각의 파워 앰프로 보내는 변환 케이블
고음부는 다신 원래 리시버로 보내고, 저음부는 인켈 인티앰프 AI 1210(5만원)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음부 인티앰프 AI1210은 자작 패시브 우퍼에 물리고, 고음부의 리시버는 JBL CONTROL 1X에 물렸습니다.
전체 모습입니다.
그리고 CD를 틀어서 크로스오버의 게인 조정을 하였습니다.
AI1210은 메인 입력단 이후에 볼륨 조절 부분이 붙어 있어서 볼륨을 12시 방향으로 일단 고정시켰습니다. 제 귀로는 저음부를 2데시블 올리는 정도가 발란스가 맞는 것으로 들렸습니다.
성능은…..
소장하고 있는 바흐 음악 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소리를 듣기 어려운 CD입니다.
칸타타 63번 1악장
편성은 Tromba I-IV, Tamburi, Oboe I-III, Fagotto, Violino I/II, Viola, Continuo(첼로, 더블베이스)
모나거나 뭉게지는 소리 없이 무난하게 들려줍니다.
다음으로 바흐 브란덴브르크 협주곡,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대공”, 김광석 베스트, U2 음악 몇 곡, 드림시어터 음악 몇 곡 , 오스틴 세이보그(뉴에이지) 음악 몇곡 다양하게 들어 보았는데 괜찮네요..^^
사무실에 처음 들였던, 마란츠 인티 SM8003 + SA 8003 그리고 미션 E52(총 중고가 140만원 상당) 보다는 확실히 소리가 더 좋습니다. 특히 편성이 좀 있는 곡에서는 확실하게 차이가 존재합니다.
글 주변이 없어 음악이 들리는 소리를 다른 회원님들처럼 자세히 묘사하지는 못합니다.^^ 다만 이 정도 수준이면 어떤 종류의 음악이라도 무난하게 들을 수 있겠구나 입니다.
전체 예산은 ….
인켈 cd-3300 2011년 7월 장터 2만원
인켈 RV-2002 2011년 7월 장터 4만원
인켈 AI-1210R 2011년 7월 장터 5만원
베링거 SUPER-X PRO 2310 나래사운드 2011년 7월 신품 구입 14만원
제이비엘 CONTROL 1 Xtreme 2011년 4~5월 경 장터 9만원
자작패시브우퍼 : 17.6만원 2011년 4월
스피커케이블 m당 2천원 *10 = 2만원 2011년 4월
인터선(CDPRV-2002) : 막선 2천원
인터선 + 변환잭(RV-2002 베링거 크로스오버) : ? + 13800*2 = 3만원
변환케이블(크로스오버 RV-2002 & AI 1210R) : 2.8만원
바나나단자 : 8개 * 평균 2천원 = 1.6만원
61만원쯤 들었네요…
호기심을 충족 시켰으니… 이제 정리를 해야하는데 어찌 처분할지가 걱정이네요 ㅠㅠ…
애초에 처분 안되면, 처제 들으라고 처갓집에 가져다 드릴 생각으로 이었는데, 별로 음악을 듣지않는 거 같아서…
한 50만원 받고 팔 수 있음 좋을 텐데…^^ 너무 욕심인가요^^
노동 투입 시간을 고려하면 500은 받아야 하는데…ㅎㅎ
들어보고 싶으신 분 계시면 잠시 대여해 드릴 용의도 있습니다. 들어보시고 원하시면 구매하셔도 되구요.
혹시 신청자가 여러분 계실 수도 있다는 걱정에 대여 보증금 받도록 하겠습니다. 한 20만원 정도…
1~2주 들어 보시고 반품하셔도 되고… 좋으시면 25만원 추가로 내고 구입하셔도 되고… 네고도충분히 받아 드립니다.^^
전체 기기의 중고가 1~2백 내외 또는 그 이상 예산으로 구성된 중급시스템으로 듣고 계신 분의 시스템과 비교 청취 해 보고 싶은 마음 굴뚝입니다.
음악별로 개인 조절하면서 듣는 것도 괜찮고, 구성품 하나 씩 바꾸어 가면서 소리 만드는 재미도 괜찮습니다.
무지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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