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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의 에티켓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10-11 23:11:19
추천수 0
조회수   840

제목

버스에서의 에티켓

글쓴이

유웅선 [가입일자 : 2002-10-24]
내용
오늘 오후 버스에서 일을 생각하자면 아직도 머리가 아프네요

대중교통을 되도록 이용하는 편입니다만

이런 경우 접하면 자가용이용이 편하기도 합니다



모 꽤 겪으셨을 경우겠지만

오늘 강남에서 성남오는 시내버스를 타고 오는데 양재역에서 성남까지 한

20분에서 30분내내 어떤 개념없는 아줌마가 자기 나름대로는 조용히 한다고

신경을 쓰는 듯 한데 전화질?을 해대는 겁니다

일단 대중교통에서 짧던 길던 내용이 어떻든 큰 목소리로 떠들거나

전화하는건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나마 용건만 간단히라는 진리를 실천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아량이

생깁니다만...



다시 돌아와서

처음에는 조용이 이야기하는 듯 하다가

나중에 듣고 싶지 않아도 들어보니 아마도 며느리라는 존재같고

시아버지하고 언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시아버지도 며느리를 욕하는 것 같기도 하고

가장 많이 들어서 뇌리에 남는 문장

"제가 못한 게 몬데요?

애들 키우고 속썩인 것도 없고 왜 자꾸 나가라고 하세요?

왜 욕부터 하세요?

저도 열심히 참으면서 살았지만 애아빠는.."

모 이런 식입니다



처음에는 전화하는 여자가 불쌍해 보이기도 하고

전화에 대고 욕하는 시아버지란 작자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하면서

시간은 점점 흐르고 집으로 다가갑니다

아 근데 이거 안들을려고 딴 생각하고 창밖에 집중해도 커지는 목소리에

왠지 짜증나고 머리아픈 목소리 톤의 그 아줌마 전화에 화가 나더군요

어른들 젊은이들 할 것 없이 한번쯤 그 아주매 얼굴 쳐다보는데

모라고 하는 사람은 없고

그 아줌마옆에 초딩3학년 정도로 보이는 애는 벌러덩 자리에 누워서 한숨쉬다가도

칭얼대고 점점 목소리 올라오면서 짜증이 올라오는데

모 하나 뒷머리에다가 던지고 싶더군요

무의식적으로 입가에는 들리지 않는 욕이 나오려 하고



목소리에 내용이 조금씩 과격해지는데

나중에는 그 시아버지나 며느리나 똑같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내리면서 어깨를 툭툭치면서 반말로 "야! 내려서 전화해"라고 아니면

"시끄러우니깐 내려서 전화하라고~" 반말로 이럴려고 마음 먹고 카드 찍고

얼굴을 쳐다봅니다

나이는 40대 초반정도로 보이고 머리에는 약간 비듬인가?

관리도 잘 안하는 것 같고 모랄까 삶에 찌들어 보이는 복이 나가는 얼굴에

행색같더라구요

보통 어른들이 말하는 팔자가 좀 쎄게 생겼다고 해야하나..



쉽지는 않지만 힘들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웃으려고 노력하면

얼굴도 변한다고 했는데 그런 꼴을 보자니 모라고 이야기하기가 그렇더군요

그리고 제가 마음만 그렇게 먹었지 막상 실천하기에는 소심하다는;;

암튼 잠깐의 연민도 생기면서 내리고 보니 그래도 어떤식으로든

이야기를 해야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렇게라도 이야기를 해줘야지 나중에라도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겠지요

암튼 대중교통이라는 공간에서의 재발도 그렇지만

평온하게 친구 결혼식을 갔다오면서 남은 주말의 여분을 포근하게 보내고 싶었는데

괜히 같이 앉아 온 내 머리를 아프게 만든 그 사람이 정말 밉더군요

버스에서 내리는데 혈압이 올라 머리가 얼마나 아프던지...

화도 너무 참으면 안되나 봅니다



어느 블로그를 보니깐 중국이란 민족이 남의 일에 신경을 잘 안쓴다고

(언제 칼부림 날 지 모르니깐) 본 것 같은데 그래도 자기가 속해 있고

숨쉬는 공간이라면 또 어느정도 피해를 끼친다고 생각된다면 말해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비흡연자입다만 길거리 걸어가면서 피는 사람들 덕택에

싫어하는 연기가 체내에 쌓이듯이 화나 스트레스도 이런 사람들 덕택에

쌓인다면 나중에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하는지...

무조건 못본 척하라는 말은 너무 무책임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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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2009-10-12 00:54:49
답글

버스는 공항 가는 리무진 버스 빼고 잘 안 타고 주로 지하철 타는데요.<br />
하루는 지하철 타고 퇴근하는 길에 빈자리가 있어 책 보며 앉아서 가는데,<br />
제 양쪽에 앉은 처자 둘이 한참을 전화하기에 성질나서 버럭 한 적이 있습니다.<br />
보던 책 탁 덮으면서 "아, 시끄러워 죽겠네!"라고 했더니 조용해지더군요. (=_=)<br />
<br />
요즘은 MP3P 하나 장만해서 미니 헤드폰 꽂고 다닙니다. 차음도 잘 되고

조성원 2009-10-12 00:57:34
답글

옆에서 누군가 전화하면 그냥 떠드는 것 이상으로 짜증 나는 게<br />
한쪽 얘기만 들으니 무슨 내용인지 파악하기 쉽지 않아서 그렇다는 얘기도 생각나네요. (^^;)

박용호 2009-10-12 10:32:59
답글

저도 주변 소음 차단을 위해 차에서 음악을 듣습니다.<br />
특히 출근 길에 라디오 소리, 휴대전화 소리, 옆자리의 MP3 소리가 섞여 들리는 날이면 하루가 괴롭더군요

박기석 2009-10-12 11:07:21
답글

왠지 462번 버스일듯;;

천진호 2009-10-12 12:46:52
답글

공항으로 출근하면서 버스안에서 해외 여행 가는듯한 남자 2명이 하도 크게 떠들기에 가까이 가서 너무 시끄러워서 조용히 해주십사하고 얘길했더니, 잠시후 제가 앉아있던 좌석 앞으로 오더니 씩씩거리면서 하는말 "시끄러우면 네차로 다닐일이지 뭔 참견" 이냐고 하는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br />
제발 버스나 전철안에서 껌을 소리내어 씹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순영 2009-10-12 13:07:37
답글

참으시면 병돼요....바로 말을 하셔야죠!!

조성원 2009-10-12 00:54:49
답글

버스는 공항 가는 리무진 버스 빼고 잘 안 타고 주로 지하철 타는데요.<br />
하루는 지하철 타고 퇴근하는 길에 빈자리가 있어 책 보며 앉아서 가는데,<br />
제 양쪽에 앉은 처자 둘이 한참을 전화하기에 성질나서 버럭 한 적이 있습니다.<br />
보던 책 탁 덮으면서 "아, 시끄러워 죽겠네!"라고 했더니 조용해지더군요. (=_=)<br />
<br />
요즘은 MP3P 하나 장만해서 미니 헤드폰 꽂고 다닙니다. 차음도 잘 되고

조성원 2009-10-12 00:57:34
답글

옆에서 누군가 전화하면 그냥 떠드는 것 이상으로 짜증 나는 게<br />
한쪽 얘기만 들으니 무슨 내용인지 파악하기 쉽지 않아서 그렇다는 얘기도 생각나네요. (^^;)

박용호 2009-10-12 10:32:59
답글

저도 주변 소음 차단을 위해 차에서 음악을 듣습니다.<br />
특히 출근 길에 라디오 소리, 휴대전화 소리, 옆자리의 MP3 소리가 섞여 들리는 날이면 하루가 괴롭더군요

박기석 2009-10-12 11:07:21
답글

왠지 462번 버스일듯;;

천진호 2009-10-12 12:46:52
답글

공항으로 출근하면서 버스안에서 해외 여행 가는듯한 남자 2명이 하도 크게 떠들기에 가까이 가서 너무 시끄러워서 조용히 해주십사하고 얘길했더니, 잠시후 제가 앉아있던 좌석 앞으로 오더니 씩씩거리면서 하는말 "시끄러우면 네차로 다닐일이지 뭔 참견" 이냐고 하는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br />
제발 버스나 전철안에서 껌을 소리내어 씹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순영 2009-10-12 13:07:37
답글

참으시면 병돼요....바로 말을 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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