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키보드와 마우스는 펜을 대신하는 도구가 된 것 같습니다. 때문에 컴퓨터를 마련할 때에 우선 고려해야 하는 것은 CPU의 속도, 램의 크기, VGA 성능이 아니라 모니터의 성능, 키보드와 마우스의 품질 입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내 눈에 와 닿는 것, 내 손에 닿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보다 중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훌륭한 키 감의 편안한 키보드, 마우스는 훌륭한 만년필, 부드러운 필기감의 펜 촉과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역시 컴퓨터가 놓인 책상과 의자도 참 중요한 듯 합니다. 이제 책상과 컴퓨터책상의 구분은 거의 사라진 듯 합니다만…
존경하는 선생님께서 문서작성의 피로에 시달리셔서 키보드 하나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키보드매냐 생활을 좀 하긴 했습니다만 관심을 끊은지 오래라 무얼 추천해드려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키감, 반발력, 피치 등을 고려해야 할지 조금이라도 인체공학 설계가 반영되어 있는가를 고려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중요한 것은 손의 피로와 목, 어깨의 피로 입니다.
제가 써본 것이래봐야 IBM 알프스 키보드와 해피해킹, 마소의 이런저런 라인업 뿐 입니다. 추천해드릴 것들은 못 되지요.
마우스는 버티칼마우스 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여 그것은 이미 결정을 했고,
한방에 훅 리얼포스를 권해드리는게 좋을까요? 기계식은 넌클릭일지라도 소리가 커서 어렵겠고 조용하면서도 펜타그래프스러운 키감을 가진 것이 좋겠는데…
문서 작성을 주로 하시는 IO 고수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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