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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알바 후기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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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3 16:4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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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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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알바 후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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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덕묵 [가입일자 : 2000-08-2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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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백화점 알바가 끝이나기 시작했습니다..
내일 한번만 가면 정말 끝이 됩니다.
추석알바라 추석이 끝나면 없어지는 자리죠...
잔업 없는대신 6시에 일어나서 7시에 도착후 바로 물건 내리며
갖가지 욕을 얻어먹으면서
담배 T타임의 즐거움을 느꼈으며 바쁜시간속에 흘러가는
생활에서 저도모르게 그곳에 적응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약간의 헷갈림과 처음해보는 장사??알바였기 때문에 생각보다
어렵다면 어려운것이였고 쉽다면 쉬운것이였습니다.
그러나 발바닥은 굳어서 찢어지고 손은 가시와 손톱사이 살점이 4군데
정도 찢어지고 0.3정도 1차벌어지고 2차벌어지고
멍들고 하지만 첨엔 힘들고 어려웠다고 느꼈지만 점점
추석이 끝나가기 시점이 오자 점점 두려움도 있었고
그리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지는 법이 있듯이..
저도 모르게 정이 많이 생겼더군요..
점점 알바가 늘어나다가 추석이 끝나는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한명씩 안나오다가 결국 저혼자 되었을때...
왠지 모를... 허전함...
그리고 이일이 없으면 또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생활패턴이.
두려움이 앞서더군요..
아무튼
기억에 남는다면..
예쁜여성 고객이 저를 보며 웃음이 빵터진 고객응대일들....
그리고 보스매장에서 라이프스타일48 구경후 엘리베이터 에서
만난 여성고객... 아는척 하니 알아보시는.. 그고객님.ㅋㅋ
다른 윗층 매장 사원이셨는데 말씀을 안하시길래 내리시기전에
가글을 보여주면서 고개로 인사하셨던 그고객님.ㅋㅋ
그리고 일하면서 행복했던것은..
저희 매장에서 해피콜을 알바했던
동갑인 츠자..
너무나 예쁘더군요.~~~
일은 솔직히 노가다 수준
해피콜 츠자 볼때마다 설레이는
미모를 소유하는 바람에
몸은 힘들었어도..
마음은 다니는 내내~
늘 행복했었습니다.
그리고
살도 1키로 정도 빠졌습니다.
참고로 일은 냉동고ㅡ.,ㅡ 탑차 짐내리고 작업이라
빡세도..
뱃살도 약간 줄여져서 바지가 흘렁거리고
팔에 근육도 약간 형태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처음 할때 한박스도 들기 힘들어 했던 저를 보며 지금은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아주 아주 좋아졌습니다.
발에는 살이 찢어지고 굳은살이 상당히? 많이졌지만.
몸은 좋아지고 있었고 체력도 상당히 업되고
밥도 많이 먹게 되어서 그런지 살은 안빠졌지만. 체력과
잠자는 시간 및 폐인 패턴을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일할때 옷을 아니 정장을 맞췄는데 정장 마이만 안입고
바지 와이셔츠만 입고 했는데 바지가 헐렁이고 어제 와서 마이를 처음 입어보았는데
ㅡ,.ㅡ 낭패;;; 어깨가 죽어버린겁니다.ㅠㅠ
윗쪽에서 부터 살이 빠졌나봅니다. 옷샀을땐 타이트하면서 딱좋았는데
그래도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도 변하면서..
지금까지 해보면서 제일 힘들었으면서도 제일 즐거웠던 일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참고로 밥은 안먹고 했다면 살은 빠져겠지만.
군대에서 배운게 바로 이거였습니다.
3숫가락 먹고 근무를 하다보니 기운도 없고 빈혈이 심해지는 것을 깨닫고
일을 많이 한만큼 먹어둬야 기운도 나고 힘들고 안좋은 일에도
더많이 웃게 되고 웃을 기운도 나게 한다는것을 말이죠..
아무튼 백화점 일은
빡시더군요.
하루종일 서있고..
앉아있는 타임은 점심시간 담배 시간 화장실 빼놓곤
아예 없기 때문에...말이죠.
더군다나 서있고 뛰어다니고 고객 응대하고 물건 빼오고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냉동에서 구두신고 작업하다가 3번정도 넘어지고
매장에서 1번 미끄러지고...
매장이모께서
커피도 사주시고..ㅋㅋ
아무튼 즐거웠습니다...
솔직히 엄청 힘들었어도.
여유가 생기니
그래도 즐거웠던건 사실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여선생님 만났으며
와싸다 지인 사모님도 만났습니다.
학교 선후배 둘다 보았으며
만나면서...... 느낀것이 세상은 좁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진상도 많이 보았으며..
고객응대시 미소를 지어주시는 고객님의 미소에 피로회복제..
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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