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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멋진 로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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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3 14:3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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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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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멋진 로감독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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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창 [가입일자 : 2003-08-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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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지만 사직에선 가을야구가 한창입니다.
아쉽게도 홈팀인 롯데가 1승 2패로 수세에 몰린 상태죠.
오늘 진다면 작년과 마찬가지로 그저 가을야구에만 동참하는걸로 끝나게될지 모릅니다.
오늘 선발은 배장호입니다.
사실, 1차전에서 기대 이상의 완벽투로 멋진 승리를 이끌었던 핑키 조정훈을 선발로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로감독은 배장호를 선발로 내새웠습니다.
감동이고 존경스럽습니다.
지난번 선발에서 조정훈은 팔에 무리가 가는 포크볼을 평상시와 달리 무지막지하게 많이 던졌습니다. 경기가 중요해서 그랬고 결국 롯데의 완승으로 1차전은 끝났으나, 충분한 휴식이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등판은 자칫 잘못하면 승부도 그르치게 되고 선수 생명도 위험하게 할 수 있죠.
경기 결과에 대해 모든책임을 져야 하는 감독의 입장에선 달콤한 유혹에 빠질수도 있고 눈앞의 승부에 우선 순위를 둘 수 있겠으나 로감독의 선택은 당연하고도 소중한거라 전 믿습니다.
아직 초반이지만 배장호의 구위가 굉장히 좋고 분위기도 좋군요. 만약 오늘 롯데가 이긴다면 5차전에서 등판할 핑키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또다시 ㅎㄷㄷ한 투구를 기대해 봐도 좋겠죠. 승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게 될겁니다.
만약 진다 하더라도, 향후 롯데의 마운드를 책임질 에이스의 어깨를 망가뜨리지 않는 양심적인 투수운영으로 기억될겁니다. 솔직히 오늘 핑키가 나와서 롯데가 이긴다고 한들 5차전에서 장원준과 송승준을 투입해도 이긴다는 보장은 없는게 사실이기 때문이죠.
암튼.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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