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에 와있습니다.
오늘로 5일짼가 그렇습니다.
읍이라곤 하지만 웬만한 면소재지와 별다를게 없을 정도로 조그마한 동네네요.
이런 곳에서 혼자 지내면서 밥먹는게 아주 고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입맛에 맞는 청결한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누구에게 물어봐도 대개 자기기준에서 얘갈하기 때문에 그도 그렇구요.
첫날 점심에는 그렇듯해 보이는 탕집에서 설렁탕을 시켜 먹었습니다.
꽝!
저녁에는 하도 먹을데가 없어서 고기구이집에 가서
쇠고기모듬 1인분(1인분 주는게 그거밖에 없어서...)에 소주 한병
맛은 있고 분위기도 깨끗한데 한끼 가격이 물경 41,000원....
짜장면을 시켜먹기도 하고 저녁엔 치킨에 맥주로 때우기도 하다가 발견한게
다른 고기집에서 점심특선으로만 하는 육회비빔밥과
사람들이 바글거리길래 들어가서 먹어봤던 순대국.
육회빔밥은 점심에만 먹을 수 있고
순대국은 저녁 여덟시 반까지 가야 먹을 수 있고....
덕분에 3일째 점심저녁이 같은메뉴로 고정입니다.
으흑 ㅜ.ㅠ..... 서러버요....
이제 육회비빔밥 먹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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