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유학길에 오르게 되어 하던 오디오를 전부 처분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다시 병이 도져 하나씩 하나씩 사들이고 있네요..
이럴거면 왜 팔았었는지 참..
B&W 만 고집하는 제가 장터 기웃거리다가 얼마전 업어온 매트릭스 802-3..
801보다 방에서 운용하니까 부담없고 좋습니다.
노틸시리즈보다 중고역이 덜 이쁘긴 하지만 가격 생각하면 참 고마운 소리입니다.
위에 있는 앰프는 인켈 6010v 돌비프로로직 리시버입니다.
친구집 AV 싹 설치해주고 받아온 물건입니다.
구형 av리시버인데 생각보다 하이파이 능력이 괜찮더군요.
지금은 프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밑에는 인켈 1311t인데 파워앰프 하나 물려주고픈 마음에 장터에 떠서 바로 사가지고 왔습니다.
DAC는 코드의 DAC64 입니다.
현재 좋은 소리를 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기특한 녀석입니다.
DAC 확실한 놈 하나의 역할은 정말 큰 것 같습니다.
소스는 PC 사운드카드(10년도 전에 구입한 오디지2)에서 광출력을 뽑아 사용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성향과는 반대되는 인켈앰프가 현재 가장 마음에 걸리지만
코드 DAC64의 힘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선재는 전부다 막선입니다. 인터케이블은 와싸다 장날에 구입한 9천원짜리 디옵텍..
파워선도 전부 번들 이고요.
이전엔 막선이라면 치를 떨었는데, 막선이라고 무조건 막되먹은 소리가 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앰프도 좀 쿨앤 클리어 성향으로 바꾸고 싶고 선재들도 바꾸고 싶습니다.
지금 소리도 좋긴 하지만 뭔가 딱딱하고 부담스러울때가 있어서
조금 더 부드럽게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인지 음악 틀어놓고 장터 기웃거리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내년에 어차피 제 곁을 떠날 녀석들이지만, 6개월 동안이라도 좋은 소리 들으며
지내고 싶습니다.
멋모르고 이것저것 사서 수업료 크게 물었던 시절을 지나고 나니
이젠 수업료 거의 없는 애들만 찾게 되네요...
뭔가 안어울리는 제 아이들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마도 시작되었는데 좋은 음악 많이 들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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