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좀 과하게 달린거 같습니다.
보통 한번 판갈이하면 3년이상은 그냥 듣는 편인데....
이번엔 로이코에서 들은 s805소리에 좀 과하게 뽐뿌를 받은거같습니다.
결론은 2개의스픽 체제입니다.
D15, Sig.805
둘다 착색된 소리를 들려주는데 성향은 많이 다른거같습니다.
당분간(?) 2개 같이 가져가며 들어봐야 할거같습니다.
둘의 비교를 착색만 놓구보면......
D15의 착색은 중역대가 농밀하고 저역은 약간 풀어지며 고역은 자극적이지않고 나서지도 않습니다. 그러나,해상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S805의 착색은
일단, 소리의 첫인상이 화려하다 입니다.
상당히 고역의 윤곽을 명확하게 잡아주어 엄청난 해상력이 보이며 무대를 정확하게 그려냅니다. 저역역시 아주 단단하거나 뚝 떨어지진 않아도 툴보이 빰치는 제법 밀도있는저역을 보여줍니다.
자칫 오래 들으면 피곤할수일을거같은 소리인데 실제로 오래 들어도 피곤하진 않습니다.
설치상의 차이는
D15는 어디에 던져놔도 소리의 변화가 적습니다.
뒷벽과의 간격이나 위치의 변화에 정말 둔합니다.(심지어 앰프두 별로 안가립니다.)
토인에따른 소리의 변화가 그리 심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핀포인트같은 무대의 정위감등은 아무래도 떨어집니다.
아지만 무대는 제법 넓게 그려줍니다. 콘서트홀 한구석에서 아련하게 들리는듯한 소리 표현은 아주 좋습니다.
스파이크를 매우 싫어하지만 전용스파이크를 설치안하면 포트가 막힙니다.(다운포트라..)아마도 바닥면의 재질에따라 소리가 약간은 영향을 받을거같습니다.
전 스파이크를 무지무지 싫어합니다.
S805는 역시나 많은 설대로 정말 설치위치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심지어 스텐드를 달리해도 소리의변화가 바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주 피곤한 스타일 입니다.
정말 줄자를 동원해서 맞춰주고나서야 모니터 옆에서 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중앙) 정말 무대나 악기위치는 잘 보여줍니다.
포트가 전면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뒷벽과의 이격거리역시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스텐드를 전용보단 더 단단하고 무거운것(타겟 R2복각)에 놓으니 소리가 더 좋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모양땜시.....결국은 전용으로...
전용스텐드의 스파이크는 음질과 상관없이 제거를.......(스파이크 싫어합니다.)
외관상의 차이는...(전 디자인을 아주아주 중시하는 편이라...)
맨처음 나왔어야 하는 부분이겠으나 중구난방 쓰다보니...
죄송.......
D15 역시나 최고 수준의 마감상태를 보여줍니다.
사진으로는 모든 무늬목마감의 스피커가 다 비슷해보이나 ..
실제로 보면 많은 차이가 보입니다.
D15의마감은 정말 자세히 보고있으면 감탄이 나올정도로 단단하고 정밀한 마감상태를 보입니다.
S805 고급스러움 그 자체입니다.
자본이 많은 큰회사에서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하고 마감한 아주 이쁜 기기 입니다.
아마 이런디자인이 상품화되서 생산이 가능한건 대중적으로 성공한 브렌드이기에 가능한거같습니다.
프로악과 나란히 놓고보면 프로악이 중국산 같아보일때도 있습니다.....쩝.....
그러나...
전용스텐드는 참 싸구려 같다는 느낌을 지울수없습니다.
가볍고 통통거리며 마감상태도 90만원이나 하는것이라고 보기는 힘들거같습니다.
정말 전용만 아니라면 모양만 아니라면 사용할 하등의 이유가 없을거같습니다.
충진은 무겁고 단단한 재질보단는 무른고 작은 진동흡수재질이 더 유리할거같습니다.
쇠구슬이나 자갈보단 쇠모래나 아님 플라스틱 뎀퍼같은게 더 유리할거같습니다.
자 이젠 음악을 들어봅니다.
여기서 부터는 절대 신뢰할수없는 비교입니다.
그냥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음원은 FLAC, APE등 입니다.
트렌스포트는 싸구려 PC입니다.(그러나 거의 팬리스라는........^^;)
DAC는 중저가형의 MD11입니다.
거기다 중간에 스피커 셀럭터까지 연결했습니다.
앰프는 NAD S300
듣는사람은 막귀입니다....^^;
여성보컬.......(나윤선, 노라존스.파트리샤, 조수미, 안나, 야신타, 오터, 켈리...)
여성 보컬소리가 안좋은 스피커는 없을것같습니다.
그러나 아마도 제 주관으로는..
여성보컬소리는 S805스피커가 세계에서 젤 좋을거같습니다....^^;
고역대의 극악의해상력과 정위감으로 정말 끝내주는 무대를 보여줍니다.
이분야에서는 거의 단점을 찾기는 힘들거같습니다.
D15 달콤하게 착착 감깁니다.
S805가 화려하게 불렀다면 D15는 감미롭게 불렀습니다.
하지만 S805소리를 들은후라 그 감미로운 소리를 제대로 느끼긴 힘듭니다.
무대는 더 넓게 그려줍니다.
참 착색 진한 D15가 모니터적으로 느껴지긴 첨입니다.
S805는 소녀시대의 화려한 무대를 HD로 본 느낌이라면....
D15는 파트리샤 까스의 노래를 어둡고 담배 연기자욱한 까페 뒷좌석에서 본느낌입니다.
현소리 (정경화, 오이스트라흐, 하이페츠, 무터, 바렌보임....)
D15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고최고의 연주를 들려줍니다.
자칫 귀가 피곤해질수있는 고역대의 아릿한 바이올린소리를 정말 잘 들려줍니다.
툴보인인 관계로 무대도 넓게 잘 그려주고 연주자와 다른 합주자를 잘 떨어뜨려서 산만해게 들리지도 않습니다.
S805 연주자의 위치와 호흡소리까지 들려줍니다.
듣는사람으로 하여금 긴장이 잘유지도게합니다.
하지만 바이올린소리 오래들으면 피곤할수도있을거같습니다.
이분야는 D15가 더 좋게 들립니다.(내맘대로 점수니....^^;)
사실 바이올린소리만을 놓고보면 d15보다 더 좋게 표현하는 스픽이 그리 많을거 같지는않습니다. 결코 피곤하게도 또 두리뭉실하게도 표현하지 않습니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두 경계사이를 연주하는거같습니다.
정말 어떨땐 바이올린소리만을위해 듣기좋게 튜닝된게 아닐까하고 생각도했습니다.
대편성.....(말러, 베토벤, 헨델, 차이코프스키.....-아직 지휘자별로 들을정도의 내공은 아닌관계로...)
이부분은...평가가좀..
부끄럽게도 대편성을 잘울려줄만한 스피커를 들여본적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들여본 스피커중에 대편성을 그나마 젤 잘울려주는놈은....
아이러니하게도 S805입니다.
그간 들여본 스피커중 젤 작은놈입니다....^^;
아 젤 비싼놈이기도합니다.
무대를 d15보다 넓게 그리지는 못하지만 각각의 악기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산만하지않고 차분하게 각각악기의소리를 표현해냅니다.
작은놈이 대단하다 생각됩니다.
피아노..(백건우, 지머맨, 랑랑, 하네다, 아르헤리치...)
D15 피아노소리 아주 잘 내어줍니다.
하지만 단단하게 내어주진 않습니다.
잔향감도 아주좋고 따스한 잔향이 오래남는 느낌입니다.
피곤하지 않으며 귀에 착 붇습니다.
S805 저만 느끼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s805의 피아노소리는 약간 몽환적으로 들립니다. - (소리가 뭉게져서 들리는몽환이아닌 정말 장향이 깁게 남아서생기는 몽환..)
단단한 피아노의 건반은 느낌을 잘살려줍니다.
D15에비해 약간 차갑게 피아노소리를 그려냅니다.
음반에따라서는 건반위 손의 위치까지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제귀에는 S805피아노 소리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사실 이소리에 반해서 이놈을 구했습니다.
대충 맘대로 비교를 해봤습니다.
이체체로 또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성향이 다른 2의 스픽으로 골라듣는 재미가 있는건 분명합니다.
그냥 막귀에 초보자가 쓴글이니 혹 언잖으시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더운데 건강에 유의하시고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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