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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일을 할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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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8 12:2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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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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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일을 할까 합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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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창 [가입일자 : 2003-08-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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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제 가게는 밥집인데 술손님이 많은 관계로...
늘 고민을 해왔습니다.
특히 가게 주변에 사무실이 전무해 점심장사도 힘들고 근처 대학교 학생들이 점심으로 오기엔 거리도 멀고.
추석 지나고 10월 초에 영업시간을 바꿔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30분까지 열었던걸 오후 5시에 열어서 새벽4시까지 하는걸로 바꿔보려구요.
어차피 저녁 식사 손님이야 그냥그대로 갈듯하고 9시 넘어서부턴 완전히 술집 분위기겠죠.
기존에 소주,맥주만 팔던걸 제가 좋아하는 막걸리도 팔려고 합니다.
안주거리는 해물파전과 두부김치, 오뎅탕 정도 간단하게 세가지만 더 늘려보려구요.
기존에 주메뉴인 오징어보쌈,섞어찌게,해물찜 등과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특히 막걸리는 오징어보쌈 매운 맛과 매칭이 잘 되더라구요^^ ㅎㅎㅎ
걱정이 되는건 낮,밤이 바뀌는 생활을 제가 잘 견딜 수 있을지.
가뜩이나 그닥 건강하지도 않은데 몸은 잘 챙길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그대신 툭하면 술먹는 습관은 없어질듯 하더군요.
이젠 아무도 못만날듯 하니 말입니다...ㅠㅠ
조금은 두렵고 걱정도 되고.
하지만 처음 가게를 할 때의 그 비장한 긴장감이 너무 짜릿하게 달아오르게 만들어 주는군요.
열심히 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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