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틀담, 십계, 돈 주앙의 오리지널 멤버 8명(? 기억이)이 2시간 동안 갈라쇼 형식으로 자신의 레퍼토리 (또는 없는 멤버 대타)를 노래합니다.
갈라쇼 형식이다 보니 스토리가 없고, 콰지모도의 매트 목소리가 맑아져서 실망이고, 대타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빠진 멤버들의 목소리가 그리워지는 약간의 실망감도 있습니다만...
이래서 직접 들어야 한다는 가창력과 관객을 흥겹게 하는 쇼맨십 덕분에 2시간이 금방 지나가고, 거만할 것 같은 프랑스 가수들이 앵콜을 기다렸다는 듯이 준비한 뒷풀이를 할 때에는 저절로 자리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준비도 했더군요.
오늘 4시와 8시 두 차례 공연이 남았는데, B석으로 세종문화회관 회원 할인받으면 2만5천원 밖에 안 합니다. 그들의 쇼맨십을 제대로 즐기려면 VVIP석이어야 하지만 너무 비싸니까 포기하고 안사람, 연인, 친구 초대해서 3층 B석에서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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