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과 홍성흔간의 타율 경쟁이 어처구니 없이 싱겁게 끝나면서 또 다시 논쟁이 생겨나는군요.
미국 야구에서는 타율에 대한 타이틀만으로는 그다지 의미를 두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홈런과 타점 그리고 안타 개수 등등이 종합적으로 선수를 평가하는 척도겠지요. 토니 그윈과 푸홀스 누굴 더 훌륭한 타자로 보겠습니까?
결국 홈런과 타점 그리고 최다안타가 타격에 관한 3대 타이틀이 된다면 이번과 같은 유치한 짓은 벌어지지 않겠지요.
홈런이든 타점이든 안타갯수 도루 등등 시즌 내내 누적된 합으로 결정되고 그것이 의미있는 기록 아닐까 싶네요.
굳이 애버리지에 관심을 둔다면 통산 타율이라면 모를까 한 시즌 타율 타이틀 홀더가 되었다는게 뭐 그리 중요할까 싶네요.
이전의 타율왕을 차지했던 고원부 이현곤 박종호 통산 타율이 2할 8푼은 될까요?
아마도 최다 안타를 더 의미있는 타이틀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된다면 오늘과 같은 추태는 더 이상 벌어지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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