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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람은 시간을 두고 겪어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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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5 14:0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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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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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람은 시간을 두고 겪어봐야...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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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영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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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직장 동료를 맞을 때 마다 제가 잘 실수하는 점이
첫 인상, 첫 느낌만으로 사람을 판단한다는 점입니다.
몇 번 된서리를 당한 경험이 있어 그러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저도 모르게 그리 됩니다.
이 번에 같이 일하게 된 한 분도 아주 인상이 좋았더랬습니다.
선량해보이고, 성실해보이고, 책임감 있어 보이고...
인상 뿐만 아니라 말투도 신뢰감을 주었었고요.
약 3개월이 흐른 지금, 역시 사람은 겪어봐야 제대로 알 수 있다는 걸
또 한 번 경험하게 됩니다.
성실함 X, 책임감 X 입니다.
툭하면 결근, 툭하면 몇 시간씩 지각에, 아무리 늦게와도 칼퇴근.
근태 불량으로 자기 할 일도 기간 내 다 못하게 되었는데도 칼퇴근.
인간적으로 이만저만 실망이 아닙니다.
사람은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자기관리를 잘 못하는 사람같은데,
결과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고 근무 분위기를 망쳐놓으니,
그 인상좋던 얼굴이 뻔뻔스럽고 가증스러워 보이고
이제 보기도 싫어집니다.
저래가지고 어떻게 기간 안에 일을 마치겠다는 것인지...
개발자 프리랜서 하는 분인데, PM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끙끙 앓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려니 제가 다 열딱지가 나네요.
프로젝트 도중에 사람을 교체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사람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간 이런일 저런일 두루 겪어보고
난 다음에야 판단하는게 현명한 일인 걸 알면서도
또 실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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